영화 예고 장면을 보니 영상이 너무 예뻐 보여서 보게 되었습니다. 로맨틱 코미디라는 것에 어느 정도 이야기의 흐름은 예상되었지만 예쁜 영상을 보는 것으로 만족하기에 충분한 영화입니다.
(스포있음)
샌프란시스코에서 건축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가브리엘라. 친환경적인 건물을 만드는 것이 그녀의 꿈으로 자신이 설계한 건물을 브리핑할 생각에 긴장하고 있지만, 그녀의 상사는 그녀를 무시하며 아이디어를 듣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좌절하지 않고 계속 도전하는 가브리엘라. 애인 딘을 만나 회사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풀고 위로를 받으려 하지만, 연애 2년이 지나도록 딘은 가브리엘라와 결혼할 생각은 없고 연애만을 하려고 합니다.
어느 날 아침, 회사가 갑자기 부도로 없어졌다는 소식에 하루아침에 백수가 되어버린 가브리엘라. 딘과의 관계도 정리하고픈 생각에 같이 살지를 물어보지만 딘은 이를 거절하고, 가브리엘라는 딘과 헤어집니다. 회사도 남자 친구도 모두 잃은 가브리엘라는 슬픔에 잠겨있던 중, 꿈의 호텔의 주인이 될 수 있다는 메일을 받고 술김에 이벤트를 신청합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가브리엘라는 이벤트에 당첨이 되었고, 뉴질랜드로 가서 자신의 호텔을 보러 갈 생각에 들떠있습니다.
뉴질랜드에 도착해서 버스를 3번이나 갈아타고 도착한 시골마을. 가브리엘라는 도착하자마자 사고를 치며 제이크를 만나게 됩니다. 제이크가 도와주려 하지만, 가브리엘라는 이를 거절하고, 호텔을 보러 갑니다. 꿈에 그리던 호텔은 사진빨에 속아 모두 수리해야 할 것 투성이의 낡고 낡은 모습입니다. 실망하지만 직접 리모델링해서 자신이 원하던 친환경 호텔로 만들어보려고 다짐합니다. 워낙 작은 시골마을이라 가브리엘라가 호텔 주인으로 왔다는 소문이 벌써 퍼져있고, 가브리엘라는 호텔 수리에 필요한 재료들을 사러 다니며 마을 사람들과 친해집니다. 마을 사람들도 외부인이라고 경계하기보다는 우리 가족이라는 느낌으로 가브리엘라는 따뜻하게 맞아주고 도와주는 모습에 가브리엘라도 점점 뉴질랜드에 호감을 갖게 됩니다.
마을을 다닐 때마다 우연히 마주치는 제이크. 집을 수리하는데 가장 뛰어난 사람이라고 마을 사람들이 소개하지만 첫날 일어났던 실수 때문에 가브리엘라는 극구 거절하지만, 혼자 힘으로 리모델링이 어려운 것을 알고 결국 제이크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50대 50의 지분을 각각 갖고 리모델링 작업에 들어갑니다. 두 사람은 리모델링을 하며 점차 사랑하는 마음을 키워갑니다.
하지만 어디에나 등장하는 두 사람의 방해꾼. 마을에 있는 유일한 숙소 운영자 샬롯. 그녀는 가브리엘라는 가진 벨버드 호텔까지 인수하려는 꿈이 있었는데 미국인에게 뺏기게 되자 질투하는 마음에 방해를 놓습니다. 하지만 나중엔 그녀도 가브리엘라의 착한 마음과 행동에 마음을 바꾸게 됩니다.
리모델링이 끝나면 가브리엘라는 다시 삶의 터전이었던 미국으로 돌아가려 한다는 마음에 제이크는 실망하고 둘의 사이는 잠시 어색해지지만, 누구나 다 예상했듯이 가브리엘라는 따뜻하고 정이 있는 사람 사는 기분이 드는 뉴질랜드에 남아 제이크와 함께 벨버드 호텔을 운영하며 알콩달콩 지내려는 것으로 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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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브리엘라의 귀여운 매력이 돋보이는 영화입니다. 다소 유치한 스토리지만 뉴질랜드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 영화 '폴링 인 러브'의 장점인 듯합니다. 특히 두 사람이 데이트하러 놀러 간 뉴질랜드 해변은 정말 너무너무 아름다운 절경을 보여주어 보는 내내 힐링하는 기분이었습니다. 둘을 방해하는 샬롯도 귀여운 훼방꾼의 느낌이어서 마냥 밉지만은 않습니다.
아름다운 경치 속에 귀여운 로맨틱 코미디 영화를 보고 싶다면 '폴링 인 러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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