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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원 그레이트 (Someone Great, 2019)

코미디

by stella_taurus 2020. 9. 23.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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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 로드리게즈도 유명하지만, 전 '피치 퍼펙트'에 나온 에밀리인 브리타니 스노우를 보고 이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신나고 즐거웠던 영화 '썸원 그레이트'.

 

(스포있음)

 

제니(지나 로드리게즈)는 9년 사귄 남자 친구 네이트와 어제 헤어졌습니다. 이유는 샌프란시스코로 새로운 직장을 얻게 되어 떠나야 하는 상황이 되었고, 이에 네이트로부터 차였죠. 9년 동안의 사랑이 한순간에 사라질 수는 없고, 제니는 이 슬픔을 이겨내기 위해 절친들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블레어(브리타니 스노우)와 에린(드완다 와이즈)은 직장도 휴가를 내고 제니와 함께 시간을 보냅니다. 술도 마시고, 약도 하고, 음악에 맞춰 신나게 춤도 추고, 미국의 모습이 잘 보이는 것 같습니다.

 

네온 클래식 파티를 한다는 소식에 제니와 친구들은 표를 구하고 파티에 가지만, 그곳에서 네이트를 만나게 될 것이란 걸 알고 있습니다. 길을 걷다가, 편의점에서 음료수를 고르다가 문득문득 생각나는 네이트와의 추억들.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에도 생각나는 그의 모습이 제니에게는 너무 힘들기만 합니다. 파티에서 네이트와 마주치고 서로 마주 보며 서 있는 그들. 제니는 입모양으로 사랑해를 외치고는 뛰쳐나갑니다. 그리고 지하철을 타고 가며 현재 자신의 감정들을 노트에 빼곡히 적어나갑니다. 네이트를 그리워하고 그를 아직 사랑하지만 이젠 다 끝난 일, 이제 제니는 새로운 출발을 향해 힘차게 시작합니다.

 

중간중간 블레어와 에린의 에피소드들도 새로운 시작을 알립니다. 블레어는 현재 남자 친구와 권태기를 겪으며 헤어지고 싶지만 차마 말을 못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니가 짝사랑하던 남자와 사랑을 시작하고, 남자 친구와도 헤어지며 새로운 시작을 합니다. 에린은 동성애로 나와 조금 놀라긴 했지만, 좋아하는 여자에게 고백을 하고 옛 여자 친구로부터의 트라우마에서 벗어나려 합니다. 세 친구들은 각자 다르게 하지만 같이 새롭게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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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정신없이 흘러가는 이야기 같지만, 중간중간 나오는 네이트와 제니의 회상 장면은 보는 저도 너무 애틋하고 꿀이 뚝뚝 떨어지는 장면들이라 푹 빠져서 보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네이트의 목소리, 눈빛, 행동들은 실제 연인이라 할 정도로 너무 애정이 넘쳐서 '저런 남자면 헤어지기 힘들겠네'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까요. 

 

이별의 아픔과 상처를 미국 문화의 방식으로 치유해나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어 한편으론 '너무 막 나가는 거 아냐?' 하는 생각이었지만 똘똘 뭉쳐 위로해주는 여자들의 의리가 돋보입니다. 각자 자신의 삶을 선택하고 당차게 나아가는 모습을 담고 있는 영화 '썸원 그레이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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