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중국집에서 각종 요리를 주문했지만... 퉁퉁 불어버린 자장면, 짜기만 한 음식들....
단무지와 양파 덕분에 먹었다.
대세 배우들이 출연하지만? 배우가 전부가 아니다. 그나마 괜찮았던 CG작업.
(스포있음)
자칭 고려 제일의 검이라 말하는 의적 우무치와 그의 의적단은 바다에서 죽기 직전에 해랑에게 발견되어 구조됩니다. 그렇게 그들은 배에 눌러앉아 버티길 몇 개월. 왜구선을 소탕하던 그들은 바다에 숨겨진 보물에 대한 소식을 듣게 되고, 해적들은 보물을 찾아 인생을 바꿔보자며 보물찾기에 나섭니다. 그 보물은 과거에 사라진 바로 왕실의 보물이었죠. 그러나 보물을 찾으려는 이가 또 있었으니.. 그는 바로 부흥수. 이방원에게 숨겨진 보물을 찾아올테니 자신은 탐라의 왕이 되게 도와달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 보물을 찾아 떠나는 부흥수..
보물지도가 나타내는 곳은 듣기만 해도 가기 어렵다는 곳. 하지만 보물을 찾기 위해서라면 해적과 의적단은 가지 못 할 곳이 없습니다. 바닷속을 헤치고 도착해서 드디어 찾은 보물. 그런데 온통 은제품뿐이었죠. 우무치는 이를 이상하게 여깁니다. 왕실의 보물인데 고작 은이라고? 그때 들려오는 폭발음 소리. 부흥수도 때마침 그곳에 도착했고, 마주하게 된 그들. 알고 보니 우무치와 부흥수는 과거 악연이었던 사이였죠. 또 다른 지도를 찾아 각자 다시 떠나는 그들.
다음으로 갈 곳은 번개섬. 아무도 가본 적이 없는 곳으로 말로만 들은 무시무시한 곳이라는데, 막내 막이만 유일하게 그곳을 다녀온 경험이 있습니다. 보물을 찾기 위해 결국 막이가 임시 수장이 되어 지휘를 하지만, 엉망진창이 되어버리고 아무도 그의 말을 듣지 않죠. 그 뒤를 무섭게 따라오고 있는 부흥수. 시간차를 두고 같이 도착한 그들은 마지막 장소에 다다라 번개를 피하며 보물을 찾아내지만, 거기에도 보물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막이가 엉뚱하게 보물을 찾아내죠.
그리고 한쪽에서 벌어지는 우무치와 부흥수의 결투. (예상하다시피) 부흥수는 죽게 되고, 우무치와 해랑, 해적과 도적단은 숨겨진 왕실의 보물을 찾아 귀환합니다.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이 생각보다 흥행했던 것에 힘입어 속편이 나온 것 같은데... 그냥 나오지 않는 것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코미디 영화이기에 배우들의 연기와 목소리 톤도 한층 과장되고, 억지스러운 장면과 몸개그들이 있을 것이란 건 예상했지만, 이 정도라고? 할 정도였습니다. 배우분들은 요구받은 대로 연기했을 뿐일 테지만.... 배우분들이 아깝다는 생각이... 그만큼 아쉬웠습니다.
이야기의 전개도 너무 가볍기만 합니다. 역사를 언급하며 보물의 배경을 설명하였지만, 찾으러 가는 배경은 유치원 아이들이 찾으러 다니듯이 유머로 풀어가다가 마지막 중요한 순간에 다시 한번 역사적 배경을 끌어오고, 결국 어처구니없게 찾아버린 보물. 영화 전반에 걸쳐 한방이 없습니다. 아무리 코미디 영화라도 적절한 분위기와 조금은 무거운 듯한 내용 전개가 필요하기도 한데, 조금이라도 가라앉을 것 같으면 붕붕 띄워놓는 전개에 몰입도 되지 않고 실소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CG 작업을 통해 만들어진 바닷속과 번개 등의 요소들은 영화에서 자랑할 만한 것들이었지만, 딱 거기까지...
아직 '해적'을 모두 못 보셨다면, 차라리 전작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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