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코로나19로 인해 행사들이 취소되고 있어 올해는 핼러윈을 즐기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한 달 전부터 공포영화를 보며 핼러윈을 미리 즐겨보고 싶은 마음에 '구스범스 2'를 재생하였습니다. 아직 1편을 보지 않은 상태라 이야기의 연결고리를 짐작하며 봤는데, 1편을 보지 않았더라도 쉽게 볼 수 있는 내용이었습니다.
(스포있음)
워든클리프 마을에 살고 있는 소니와 샘은 핼러윈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웃에 사는 추 아저씨는 할로윈을 대비해서 집을 거의 놀이공원 수준으로 꾸미고 있고요. 소니는 과학과제로 워든클리프 마을의 유명인 테슬라가 세운 공장의 타워를 작게 만들어 재현해 보고싶어 하지만 번번히 실패하고, 누나 세라는 대학입시를 앞두고 에세이를 써야하는데 글이 떠오르지 않아 고민만하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소니와 샘은 청소를 해 준다는 전단지를 여러 곳에 붙이며 일거리가 들어오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할로윈 며칠 전, 샘은 아버지가 출장을 가게 되면서 소니네 집에 며칠 머무르게 됩니다. 그때 청소를 부탁하는 연락이 오고, 그들은 낡고 오래된 집으로 찾아갑니다.
귀신이 나올 것 같은 집, 열심히 청소하는 소니와 샘은 숨겨진 공간에서 구스범스 소설책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갑자기 등장한 인형 슬래피. 소니는 슬래피를 깨우는 주문을 무심코 읽게 되고, 그 덕에 깨어난 슬래피. 슬래피는 가족을 만들겠다며 소니와 샘을 도와주면서 믿음을 쌓아가려 합니다. 처음엔 소니와 샘도 슬래피를 좋아하지만 점점 과격하고 이상하게 일을 처리하는 슬래피의 모습에 무서워하며 저주받은 인형이라 하고 버리려 합니다. 이를 알게 된 세라도 합세하여 도와주지만 슬래피는 쉽게 버릴 수가 없습니다.
자신을 받아주지 않자 슬래피는 핼러윈 몬스터들을 깨워 가족을 만들고자 하고, 몬스터들은 핼러윈을 즐기고 있는 마을 사람들에게 나타나 괴롭힙니다. 테슬라 타워를 이용해서 마을에 장식된 인형들까지 모두 깨워 사람들을 괴롭히는 슬래피. 그 와중에 엄마가 필요하다며 소니의 엄마를 납치해 인형처럼 만들어 버립니다. 이 상황을 수습하고자 세라, 소니, 샘은 R.L. 스타인을 찾지만 찾을 수 없자 그의 팬에게 연락을 합니다. 연락을 받은 팬은 당장 워든클리프 마을로 떠나는데, 과연 시간 안에 도착할 수 있을지가 문제입니다.
세라, 소니, 샘은 힘을 합쳐 몬스터들을 없애려고 합니다. 귀신 분장을 하고 테슬라 타워에 도착한 그들은 슬래피를 처치하는데 성공, 엄마와 마을을 구합니다. 이후 등장한 R.L. 스타인의 팬, 하지만 그가 바로 스타인(잭 블랙)이었죠. 스타인은 구스범스 소설을 가지고 가서 마지막 장을 완성합니다. 하지만 갑자기 등장한 슬래피. 슬래피는 다른 인형들과 달리 책에 갇히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오히려 스타인을 책에 가두고 영화는 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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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블랙이 나오는 영화라 그가 등장하길 기대하고 봤지만, 잭 블랙은 거의 카메오 출연으로 나와 큰 역할이 없습니다. 단지 3편을 예고하고 끝났으며, 3편에서는 잭 블랙이 다시 주연으로 나올 것 같다는 암시를 주듯이. 그래도 잭 블랙 없이 세라, 소니, 샘 3명의 아이들이 축이 되어 몬스터를 처리하는 과정이 재밌었습니다. 3편에서는 잭 블랙을 구하러 3명의 아이들이 나서도록 새로운 인물들을 등장시킨 듯합니다.
'구스범스 2'는 등장하는 몬스터들을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특히 귀여운 구미베어들이 몬스터로 변신해 싸우는 모습은 무섭다기 보단 귀여움이 더욱 폭발했습니다. 책에 빨려 들어가지 않으려 끝까지 버티던 빨간 구미베어. 앞으로 구미베어 먹을 때마다 생각나서 웃으며 먹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른 몬스터들의 등장도 재밌고, 특히 슬래피의 목소리는 소름이 돋을 정도로 가끔 무서울 때가 있었습니다.
핼러윈을 배경으로 한 영화 '구스범스2', 할로윈 가족영화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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