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물은 보고 싶은데 무거운 공포물은 싫고, 그렇다고 너무 가벼운 코미디 형식(예를 들어 무서운 영화)의 공포물도 싫은 그 중간쯤의 공포물을 보고 싶어 보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던 영화입니다.
(스포있음)
콜(주다 루이스)은 12살인 지금도 부모님이 외출할 때면 베이비시터가 찾아옵니다. 콜은 베이비시터 비(사마라 위빙)와 함께 있을 때 여러 이야기를 하며 친하게 지냅니다. 이번에도 재벌 놀이를 하러 시내 호텔로 나간 부모님을 대신하여 비가 찾아옵니다. 콜의 친구 멜라니(에밀리 엘린 린드)는 콜이 잠든 밤 베이비시터 비가 무엇을 하는지 궁금해하지 않느냐며 잠을 자지 말고 몰래 훔쳐보라고 합니다. 멜라니의 말을 들은 콜은 자신도 호기심이 생겨 잠을 안 자고 버텨보기로 결정합니다.
부모님이 외출하고 비와 콜은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그리고 밤이 되자 멜라니는 콜에게 위스키를 건네며 마셔보라는 유혹을 하지만 콜은 잠을 자면 안 되기에 마신 척 연기를 합니다. 방으로 들어간 콜은 잠든 척을 하고, 잠시 후 초인종 소리가 들립니다. 방 밖으로 나간 콜은 거실에 앉아있는 성인 남녀를 보게 됩니다. 그들은 게임을 하며, 벌칙으로 키스하기 등 성인들의 게임을 하는데 몰래 훔쳐보는 콜은 재밌기만 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비가 남자 한 명의 머리를 칼로 찔러 죽입니다. 함께 있는 사람들도 즐거워하며 죽어가는 모습을 보고, 흐르는 피를 받고 있습니다. 그들은 피를 받아 악마에게 성스러운 의식을 치르고,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얻고자 하는 악마 숭배 집단이었습니다. 그리고 들리는 비의 목소리 "순결한 콜의 피를 얻으러 가자" 이 말에 얼른 방으로 들어간 콜은 자는 척을 하고, 그들은 들어와 콜의 팔에서 피를 뽑아냅니다. 사실 비는 잠든 콜이 깨지 않기 위해 위스키에 약을 넣고 마셔보라는 유혹을 한 것이지요. 피가 뽑힌 콜은 도망갈 준비를 하지만, 이내 비에게 들키고 맙니다.
이제 사람들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콜은 열심히 도망 다닙니다. 학교에서 새가슴이라고 친구들에게 놀림받으며 지내는 콜이지만, 위험에 처하니 의외로 용감하게 잘 싸웁니다. 한 명 한 명씩 모두 없애고, 마지막으로 남은 베이비시터 비. 콜은 맞은편의 멜라니 집으로 들어가 잠시 숨어있지만, 찾아온 비에 의해 멜라니도 위험에 처하게 되자 자신이 해결하기 위해 다시 밖으로 나옵니다. 결국 비를 죽이고, 신고를 받고 찾아온 경찰들에 의해 사건은 마무리됩니다. 그리고 부모님들에게 콜은 이렇게 말합니다. "이제 베이비시터는 필요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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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약하고 새가슴인 콜은 비의 도움으로 조금씩 용기를 얻으며 자신감을 갖게 되고, 그런 비를 콜은 남몰래 짝사랑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비가 악마를 숭배하고 사람 죽이기를 아무렇지 않게 하는 모습에 콜은 너무나도 놀라죠. 역시 사람의 모습은 겉만 봐서는 모른다는 말이 맞는 듯.
유머 코드도 많이 유치하지도 않고, 다소 잔인한 장면도 있었지만 그래도 보기에 나쁘지 않은 영화였습니다. 킬링타임용으로도 좋은 영화입니다. 2편도 나온다고 하는데, 은근 기대되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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