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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비티 (Gravity, 2013)

SF.공포

by stella_taurus 2020. 9. 8.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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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 우주 전쟁이 일어나지 않지만 우주의 공포를 가장 많이 느낀 영화 '그래비티'. 영화를 보는 내내 주인공들과 함께 우주에 있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영화입니다. 

 

(스포있음)

 

엔지니어 라이언 스톤 박사(산드라 블록)는 우주 비행사인 맷 코왈스키(조지 클루니)와 함께 나사의 망원경 수리를 맡고 우주에 나가 있습니다. 조용하고 평화로운 우주, 자신의 임무를 열심히 수행하던 라이언은 갑자기 닥친 우주 유영으로 혼란스러워집니다. 셔틀은 파괴되고 라이언과 코왈스키는 줄에 묶인 채 우주를 떠다니게 됩니다. 산소는 점점 떨어지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얼른 지구로 돌아가야 하는데, 탈출정을 타기 위한 과정은 쉽지 않습니다.

 

우주의 고요함 속에 계속 울리는 산소 부족 경고음과 라이언의 거친 숨소리, 코왈스키의 희생으로 라이언은 무사히 탈출정을 타고 지구로 귀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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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스토리는 큰 전개가 없습니다. 우주에서 망원경을 수리하던 중, 갑작스러운 사고로 인해 우주에 떠다니게 되고, 지구로 탈출하기 위해 방법을 찾아 무사히 귀환한다는 스토리이죠. 하지만 90분의 러닝타임 동안 전혀 지루하지도 않고 긴장감 속에서 영화는 진행됩니다. 너무나도 고요해서 무서운 영화, 중력이 없어서 무서운 영화, 우주로 떠내려가면 다신 못 돌아온다는 걸 알고 있기에 영화를 보는 내내 공포감이 더욱 조여 오는 것 같습니다. 

 

등장인물도 단 2명, 그리고 목소리만 들려오는 영상. 단 2명만으로 영화를 90분 동안 끌어갈 수 있다는 것이 그저 놀라울 뿐이었습니다. 특히 코왈스키 역의 조지 클루니는 등장의 시간이 너무 짧았지만 굉장히 강력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어! 분명 죽었는데 정말 살아있었던 거야?' 하는 반가움에 기쁘지만, 만약 정말 살아있었다면?  쭉.. 끌어왔던 텐션이 떨어졌을 것 같습니다. 순간의 등장으로 반가움도 잠시, 라이언이 귀환할 수 있도록 조력자로서의 마지막 역할을 하고 사라진 모습.. 이 역할은 조지 클루니가 제 옷을 입은 듯 정말 잘 어울렸습니다. 

 

영화의 대부분이 CG 작업으로 만들어진 것이지만, 실제 우주에 있는 듯한 중압감은 정말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 중 단연 최고로 뽑을 수 있습니다. 직접 중력을 느낄 수 없지만, '그래비티'를 통해 영화가 끌어당기는 중력을 느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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