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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숲에선 누구도 잠들수 없다 2(Nobody sleeps in the woods tonight, 2021)

SF.공포

by stella_taurus 2021. 11. 29.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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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가 2편이 나왔다고? 하는 생각으로 공개 예정일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1편이 끝나면서도 후속작이 나올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지만 그래도 설마 나올까 했는데 정말로 나오다니.. 그래서 괴물에 대한 정보가 더 있다거나 1편에서 이야기하지 않았던 다른 것을 좀 더 다뤄줄 것인가 하고 생각했지만, 글쎄요... 1편의 생존자에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스포있음)

 

1편에서 살아남은 생존자 조지아. 그녀는 경찰차를 타고 도망가 인근 마을의 경찰서를 찾아갑니다. 마을은 보기만 해도 으스스하고, 사람 하나 살 것 같지 않아 보이는 배경. 매일같이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거나, 그냥 사건 사고가 일어나도 별일 아닌 듯 지나갈 것 같은 느낌이죠. 경찰관 아담은 꿈에서 영웅이 된 자신의 모습을 보는데, 꿈의 내용이 정말 소름 끼치게 유치합니다. 아침이 되고 꿈에서 깬 아담은 경찰서장의 아침 심부름을 받고 출근하는데, 비위생적으로 보이는 가게. 먹으면 바로 배 아플 것처럼 느껴집니다. 경찰서에 도착한 아담은 유치장에 한 소녀가 있는 것을 보게 되고, 옆에는 뾰루지 괴물이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어떤 상황인지 궁금하지만 경찰서장과 여자 상사는 아담의 질문을 거의 무시하듯 행동합니다. 특수부대를 요청했지만, 다른 일로 인해 새벽이나 다음 날 아침이 되어서야 도착한다고 하니, 경찰들은 딱히 할 일이 없습니다. 그 와중에 아담이 사 온 아침을 정말 맛없고 더럽게 먹는 서장. 그리곤 무언가 조사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는지 조지아를 데리고 사건이 일어난 장소로 현장검증을 하러 떠납니다. 현장을 보던 중 서장은 급 배탈이 나서 화장실로 가기 전, 조지아가 도망갈까 봐 침대에 수갑을 채워놓고 나갑니다. 그때 침대 밑에 있던 운석에서 이상한 물질이 나오더니 조지아에게 들어가게 되고, 화장실에서 나온 서장은 조지아가 사라진 것을 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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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는 서장. 아담은 이상함을 느끼고 가봐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묻지만, 여자 상사는 자신은 보고서를 써야 하기에(하루 종일 쓰는 보고서....) 못 간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담의 질척거림에 함께 사건 장소로 향하고, 몸이 뜯겨버린 서장의 시신을 발견합니다. 무서움에 특수부대가 올 때까지 숨어서 기다리자는 아담의 말을 무시하고, 여경은 무슨 자신감인지 자신들이 주민들 지켜야 한다며 괴물에 맞서서 싸워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오히려 아담을 용기 없고, 어리숙한 경찰로 묘사합니다. 특수부대 대신 우리에겐 지역 방위대가 있다며 함께 괴물을 찾으러 나섭니다.

 

하지만 지역 방위대도 자기들이 설치하던 덫에 손이 잘리고, 괴물로 변한 조지아에게 당하고 맙니다. 그제야 숨어서 기다려야 한다는 아담의 말을 들을까... 했는데 숨어있던 그들에게 나타난 괴물 조지아. 용감하던 여경의 모습은 어디 가고 아담을 미끼로 던져주고는 혼자 달아나버리는 여경. 아담은 죽겠거니 했지만 조지아가 자신과 같은 괴물로 만들어 버립니다. 자신처럼 외로움을 느꼈다며, 서로 닮은 부분이 있음을 느꼈다며 조지아가 아담도 괴물로 만들어 버린 것이죠.

 

그리고 그들은 나름 못된 짓인 인간사냥을 시작합니다. 하지만 괴물이 되어서도 심성이 착한 아담은 쉽게 사람을 죽이지 못합니다. 그래도 식당 주인을 죽인 후로는 재미를 느낀다며, 경찰서에 있는 같은 종족을 풀어줄 생각에 조지아와 함께 경찰서로 향합니다. 그곳에서 마주친 여경. 조지아는 여경을 죽이라고 하지만, 한때 좋아하는 마음이었던 여경을 차마 죽이지 못하자 조지아가 잔인하게 죽여버립니다. 그리고 아담에게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은 거짓말이라며 싸움이 일어나죠. 

 

그렇게 화가 나서 밖으로 나온 조지아는 갑자기 도착한 특수부대 차에 치여 죽게 됩니다. 그리고 경찰서에 있던 다른 괴물들은 여경이 죽기 전에 던졌던 수류탄이 터지면서 죽게 됩니다. (사실 그 괴물들은 마음만 먹음 진작에 나올 수 있었는데, 그냥 나오기 싫었던 것 같습니다. 수류탄을 보고도 가만히 있었던 걸 보면 죽고 싶었던 것이 아니었을까...) 그렇게 혼자 남은 아담은 특수부대에 잡혀가게 됩니다.

 

그리고 나오는 쿠키영상... 실험실에 갇혀 실험대상이 되어버린 아담...


영화의 스토리만 보면 '이게 무슨...' 하는 생각이 들지만, 아담의 입장을 이해해보면 그리 나쁘진 않은 영화인 것 같습니다. 아담의 시선에서는 일과 사랑에서 모두 무시당하고 아무도 자신을 알아주지 않는 자존감이 없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 자신을 조지아가 알아보고는 비록 인간은 아니지만 괴물로 만들어 줍니다. 그리고 괴물이 되어서 자신의 모습을 찾아보려고 하지만, 결국은 착한 심성으로 인해 완벽한 괴물화가 되지도 못하죠. 그렇게 죽지도 못하고 실험실에 갇혀버린 아담. 아담은 사람일 때도, 괴물일 때도 세상 불쌍한 인생을 살게 된 것입니다. 이젠 사람보다 못한 대접을 받으면서 말이죠. 

 

괴물이 되었어도 심성이 어떤가에 따라 바뀔 수도 있는 삶이었다는 것을 살짝 보여주는 것 같기도 합니다. 인간의 내면에는 모두 폭력성이 있고, 괴물이 되면서 더욱 공격성을 드러내게 되는 것인데, 아담은 끝까지 그러질 못 했습니다. 쿠키영상을 통해 혹, 후속이 나온다면 아담이 무언가를 할 것이지... 살짝 기대하게 만들었지만, 스토리를 생각해보면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기도 합니다. 아담이 세상 제일 불쌍했던 영화 '그 숲에선 누구도 잠들 수 없다 2'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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