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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나잇 앳 매그놀리아 (Midnight at the Magnolia, 2020)

코미디

by stella_taurus 2022. 11. 15.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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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송에서 서로의 연인을 가족에게 소개해야 하는 그들에게 문제가 생겼다.

주변 사람들의 꿈을 깨버리고 싶지 않았던 그들이 거짓연기를 하게 되는데,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지역 라디오 방송을 진행하는 매기와 잭은 어릴 적부터 친구로 소문난 절친이죠. 연애상담을 해 주는 그들의 라디오 방송은 청취율이 매우 좋습니다. 하지만 단점은 막상 자신들의 연애는 그렇게 성공적이지 못하다는 것이죠. 과연 연애 시작 후 가족을 언제쯤 소개해주는 것이 좋을지에 대한 고민을 들어주던 그들은 방송 후, 서로의 애인들을 언제 소개해줄지도 이야기하게 됩니다. 두 가족의 아버지들은 매그놀리아라는 재즈바를 운영 중에 있었고, 무엇이든 함께 하는 가족들에게 서로의 애인을 소개시켜주는건 쉬운 일이 아니었죠. 

 

그런데 그들에게 들리는 희소식. 전설의 DJ가 그들의 방송을 닷새동안 전역 송출하려 한다는 것. 시험 삼아 닷새 동안 진행하고 반응이 좋으면 전역 방송으로 돌리겠다는 것이었죠. 꿈에 그리던 소식에 매기와 잭은 너무도 설레어합니다. 그렇게 시험방송도 성공적으로 마친 그들에게 들려온 또 다른 소식! 새해 전야 생방송을 하게 되었다는 것. 모든 지원은 전설의 DJ가 해 주는 것이었죠. 그런데 조건이 있었습니다. 매기와 잭의 연인들을 생방송에서 가족에게 소개해 주어야 한다는 것.

 

(스포있음)

두 사람의 연애에는 문제가 없었기에 일단 장소 선정에 들어간 그들. 아버지들이 운영하는 매그놀리아에 점점 사람들이 없어지고 예전 같지 않아 곧 문을 닫아야 할지도 모른다는 말에 생방송 장소를 매그놀리아로 정합니다. 이 소식에 모두 들뜬 두 가족은 생방송 준비에 정신이 없습니다. 이젠 각자의 연인들에게 생방송 허락을 구하려 하는데... 

 

갑자기 들려온 매기의 남자 친구 헌터로부터의 이별 소식. 그리고 잭도 저녁식사를 하러 나갔다가 차여서 돌아옵니다. 매기는 생방송을 취소해야 한다고 하지만, 이미 가게 단장에 들어간 가족들을 생각하면 그럴 수가 없습니다. 그때 잭에게 떠오른 번뜩이는 아이디어. 청취자들이 두 사람이 사귀기를 바란다는 것을 떠올려, 사귀고 있다는 것을 생방송에서 깜짝 소식으로 터뜨리자는 것이었죠. 전역 방송과 다시 예전의 재즈바가 되길 희망하는 가족들의 꿈을 모두 이룰 수 있는 계획이었죠.

 

매기는 방송 이후를 걱정했지만, 그냥 친구로 남기로 했다고 이야기하면 된다면서 별일 아니라는 것처럼 이야기하죠. 일단 매기도 잭과의 거짓 연기에 동의를 합니다. 그런데 얼떨결에 거짓 연기를 부모님에게 먼저 들키게 되는데, 서로의 부모님들은 그들의 연애 소식에 더할 나위 없이 기뻐합니다. 마치 이제야 서로의 짝을 제대로 찾았다는 듯이 말이죠. 방송국 상사도 워낙 친하게 지냈던 그들이기에 오히려 사귄다고 하는 것이 더 좋은 깜짝 소식이라며 어느 누구도 의심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생방송 준비를 하면서 연애 아닌 연애를 하는 그들. 사실 매기는 잭에게 고등학교 때부터 마음이 있었지만 제대로 표현한 적이 없었습니다. 프롬 때 파트너로 함께 가기로 했지만, 갑자기 첫사랑과 함께 가버린 잭에게 큰 상처를 받았었지만, 이미 지난 일이었고 그래도 여전히 잭이 좋았던 매기. 하지만 잭의 속마음을 알 수 없기에 딱히 말도 못 했죠. 그래서 연애를 해도 오래가지 못했던 것이 그것이었습니다.

 

잭은 매기의 그런 마음도 모른 채 있는 것 같지만, 막상 매기가 다른 남성과 이야기를 하는 모습을 보니 질투가 나는 듯합니다. 생방송을 준비하는 며칠 동안 잭과 매기 모두 너무도 사랑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에 가족들도 행복해합니다. 매기의 아버지는 잭을 불러 매기 어머니의 반지를 전해주며 결혼을 허락해주는데, 연기를 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에 죄책감이 느껴지는 잭. 매기는 돌아가신 어머니의 기일을 함께 보내자던 잭의 말에 저녁식사를 함께 하려 준비하고 기다립니다. 

 

하지만 우연히 첫사랑과 다시 마주친 잭은 이야기 꽃을 피우고, 첫사랑으로부터 과거의 이야기를 듣게 된 잭. 그제야 정신이 든 잭은 매기와의 약속을 떠올리며 급하게 찾아가지만, 매기는 잭이 누구와 있었는지를 알게 되고는 과거의 상처가 떠오릅니다. 그리고 언제든지 찾으면 옆에 있어주는 자신을 쉽게 대하는 잭에게 마음을 닫아버립니다. 다음 날 아침 생방송에 평소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매기. 잭은 자신의 아버지를 찾아가 이야기를 나누던 중, 매기의 마음을 풀어줄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죠.

 

드디어 생방송 시간. 많은 청취자들이 모여 재즈바는 이미 사람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두 사람의 연애 소식이라는 깜짝 발표를 앞두고 생방송은 너무도 잘 진행됩니다. 연애 소식을 전하고 새해가 되면 키스를 해야 하는 두 사람. 하지만 시간이 다가올수록 매기는 불안하고, 드디어 깜짝 발표시간이 되지만 매기는 그동안 자신들이 거짓연기를 한 것이라며 사람들에게 진실을 이야기합니다. 방송사고라 생각하고 광고를 내보내려는 것을 막은 전설의 DJ. 잭은 밖으로 나가는 매기에게 그 동안 숨겨왔던 자신의 진심을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매기에게 자신이 만든 매기를 위한 노래를 처음으로 사람들 앞에서 완창을 하죠. 

 

무대에서 제대로 노래 부르지 못하는 잭의 성격을 알기에 매기는 잭의 마음이 진심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렇게 다시 마주한 두 사람을 위해 카운트다운이 시작되고, 12시가 되자 두 사람은 키스를 합니다. 생방송은 정말 대성공이었죠. 그렇게 1년이 지나고 잭은 매기에게 드디어 청혼을 합니다.


오랜 시간 우정이라고 생각하던 두 남녀가 뒤늦게 깨달은 사랑. 친구와의 관계도 잃게 될까 봐 말하지 못하던 마음들이 쌓여 간절했기에 더욱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딱히 크리스마스 장식이나 분위기가 많이 느껴지진 않지만, 크리스마스부터 새해 전야까지 설렘의 시간 동안 진행되는 이야기입니다. 분위기만으로도 행복해지는 시간들이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만 해당될 수도 있지만....)

 

영화를 보다 보니 내 아이도 저런 우정과 사랑을 만들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얼핏 들었습니다. 사랑을 찾기까지 속앓이를 많이 할 수도 있겠지만, 그래서 더욱 예쁜 사랑이 되는 것이니까요. ㅎㅎ 유쾌하고 행복한 영화.. 그리고 썰매 타고 싶어지는 영화,  '미드나잇 앳 매그놀리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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