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 데시벨이 올라가면 폭탄이 터진다.
이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해군 강도영, 하지만 그날의 진실은 피할 수 없다.
임무를 마치고 복귀하던 한라함. 해군들은 아들이 태어난 소식, 생일파티 등 나름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복귀 중이었는데, 갑자기 바닷속에 묻혀있던 어뢰가 그들을 따라오면서 평화를 깨지고 목숨을 건 도주가 시작됩니다. 그렇게 사고 후 1년이 지났고, 강도영 부함장은 한라함 생존자로 그날에 대한 기자회견 및 강의를 많은 사람들 앞에서 진행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걸려온 발신번호 표시제한 전화.
전화를 받은 강도영은 폭탄이 곧 터질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장난전화라 생각하고는 무시했지만, 한 가정집에서 폭발이 일어났다는 뉴스가 나오자 발신번호 표시제한 전화를 의심하는 그. 그리고 또다시 걸려온 전화는 축구장에 폭탄이 설치되어 있다고 말하죠. 그리고 경기장의 소리가 100db을 넘으면 남은 시간이 반으로 줄어든다는 폭탄. 폭발을 막기 위해 축구장으로 향한 그는 축구관람 중이던 오대오 기자와 마주치게 됩니다. 강도영을 알아본 기자는 무언가 다급하게 찾는 그를 보고 일이 일어났다는 것을 직감하죠. 그리고 강도영을 도와주기로 합니다.
(스포있음)
VIP석에 들어가 폭탄을 찾은 그는 폭발을 막을 수는 없었지만 인명피해는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다시 걸려온 전화는 이제 자기 전화만 받을 수 있도록 앱 설치를 강요하죠. 다른 사람을 끌어들이기도, 통화도 할 수 없는 그는 오대오 기자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함께 이동하던 그에게 다시 걸려온 전화. 워터파크에도 폭탄이 설치되어 있다는 것. 설치한 폭탄을 찾아 사람들을 구하려는 강도영과 오대오.
한편, 폭탄처리반인 강도영의 아내는 놀이터에 설치된 폭탄을 제거하기 위해 도착했습니다. 범인이 아내의 이름을 적어두었기 때문에 아내가 직접 처리하러 나선 것도 있었죠. 안전을 위해 사람들을 대피시키고 아내는 폭탄을 제거하려 하는데, 어느 집에선가 창문을 여는 소리에 데시벨이 점점 올라갑니다. 시간은 줄어들고, 아내는 대피하지 않으면 죽게 되는 상황에서 어떻게든 선을 끊기 위해 노력하죠. 결국 속임수였다는 것에 안심하고 물러서려는데 아내에게 걸려온 전화.
강도영은 워터파크에 경찰인 척 전화를 걸어 사람들을 대피시키도록 합니다. 절대 호루라기도 불지 말고 휴식시간을 연장하라는 말에 일단 워터파크에서는 이행하지만 영문을 모르니 답답하죠. 도착한 강도영은 폭탄을 찾는데, 그때 딸은 납치한 범인이 딸의 사진을 보내죠. 오대오는 딸을 찾으러 가고, 강도영을 폭탄을 찾습니다. 그런데, 범인이 다시 워터파크에 전화를 걸어 대피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고, 사람들의 등장에 올라가는 데시벨. 사고를 막기 위해 폭탄을 끌어안은 그는 다행히 속임수였다는 것에 안심하지만...
다시 걸려온 전화는 아내와 함께 연결되었고, 아내와 딸 모두 위험한 상황. 아내는 꼭 딸을 구하라며 자신을 희생합니다. 강도영은 범인이 누구인지 알아차리고, 납치된 딸을 찾으러 강도영은 범인이 오라고 한 호텔로 향합니다. 범인은 과거 함께 잠수함에 탔던 전태성 대위였죠. 딸을 함께 찾던 오대오가 눈치를 채고 맞은편 커피숍에서 딸을 찾아냅니다. 전태성은 딸과 병원으로 이송된 아내에게 거리가 근접해야만 멈추는 폭탄을 설치하고 강도영에게 모두를 구할 수 있을지 결정하라고 하죠.
몸싸움 끝에 전태성은 죽고, 다행히 강도영은 아내와 딸을 모두 구합니다. 그리고 과거 한라함에서 있었던 일에 대한 진실을 기자회견을 통해 밝히죠. 어뢰를 피하다가 전복된 잠수함은 기상악화로 인해 구조시간이 오래 걸리게 되었고, 점점 산소가 고갈되어가는 상황에서 모두 죽은 채로 발견될지, 일부라도 살아서 구조될지에 대해 강도영은 고민하게 됩니다. 하지만 다 죽어서 구조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판단한 그는 제비뽑기를 통해 절반의 인원이 희생되는 것을 선택하고, 이를 반대하던 전태성은 그날, 자신의 동생이 희생되어야 하는 상황을 보게 됩니다.
전우를 위해 멋있게 희생을 선택한 해군들의 묘에 멋지게 경례를 하는 생존자들. 그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자신들이 살아남을 수 있었죠. 동생의 희생, 숨겨진 한라함의 그날의 진실, 그리고 사고 후유증에 시달리던 전태성이 벌인 잔인한 사건들. 항상 그날에 대해 괴로워하던 강도영은 어쩌면 이번 기회로 마음이 편해졌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믿고 보는 주연, 조연들과 데시벨이 높아지면 폭탄이 터질 수도 있다는 긴장과 스릴이 영화 초반 재미를 한층 더해 주었습니다. 하지만 범인이 밝혀지고 한라함에서의 진실을 밝히면서 느려진 전개와 눈물샘 자극이 개인적으로는 영화에 대한 재미와 집중을 떨어지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이해가 되지 않는 배경도 몇몇 있었습니다. 오대오 기자가 갑자기 목숨까지 바쳐가며 강도영을 도와주는 것도 뜬금이고, 그렇다고 따라다니며 특종기사를 내는 것도 아니었고, 폭탄 전문가라 하지만 왜 데시벨을 이용해 폭탄을 만들었는지도 딱히 이유가 없었고...
도심 폭발 액션이라고 하기엔 절반의 시간은 심파여서... 개인적으론 아쉬움이 남는 영화였습니다. 그래도 데시벨 폭탄이 주는 아슬아슬한 긴장은 최고이니, 시원한 폭발 액션을 보고 싶다면 '데시벨'을 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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