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리파튼이라는 이름을 처음 알게 되었는데, 크리스마스 배경의 뮤지컬 영화기에 보게 되었습니다. 유명한 사람이니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영화를 만들었겠지? 하고는 별 기대 안 하고 봤는데 배우들이 모두 노래를 너무 잘해서 놀랬던 영화 '돌리파튼의 크리스마스 온 더 스퀘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강제 퇴거를 당하게 된 마을 사람들은 과연 어떻게 될 것인지..
(스포있음)
레지나는 마을의 유지로 땅을 소유하고 있던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다시 마을로 돌아오게 되는데, 마을에 머무르고 싶은 마음이 없는 레지나는 빨리 마을을 처분하고 떠나고 싶어 합니다. 자신의 땅이 된 마을을 처분하기 위해 대형 쇼핑몰을 세우려는 회사에 마을을 팔아버리려 하고, 그곳의 마을 사람들에게 강제 퇴거 명령문을 뿌립니다. 레지나의 비서 펄리시티는 사람들에게 미안해하면서 레지나를 대신해 사과를 합니다.
집에 돌아온 레지나는 자신의 곁에는 아무도 없어 외로움을 느끼고, 건강검진을 받은 병원에서는 연락이 오자 불안한 마음에 계속 거절을 하며 전화를 피하는데.. 그때 갑자기 나타난 천사 돌리파튼. 천사는 레지나에게 크리스마스에는 따뜻한 마음을 갖고 사랑을 나누어주어야 한다며 레지나를 설득하지만, 레지나는 자신이 지금 몸이 안 좋아 보이는 환상이라 생각하고 믿지를 않습니다.
갑자기 퇴거명령을 당한 마을 사람들은 목사인 크리스천을 중심으로 반대운동을 벌이려 하지만, 그마저도 레지나에게 제지당하게 되고, 결국 레지나의 화만 돋우게 되어 크리스마스이브날까지 퇴거하는 것으로 시간이 앞당겨지게 됩니다. 천사는 그런 레지나에게 계속 나타나지만 믿지 않으려는 레지나. 그리고 자신의 첫사랑에게도 찾아가 철거 명령문을 전해주는데, 레지나는 그를 제대로 쳐다보지도 못하고 첫사랑의 남자도 레지나를 그리 반가워하지 않습니다. 무슨 이유가 있었던 것인지 그 때문에 레지나는 더욱 마을을 떠나고 싶어 합니다.
하나둘 떠나기 위해 짐을 정리하는 사람들. 천사가 나타나 레지나가 마음을 돌릴 수 있도록 노력하지만 전혀 변함이 없는데, 레지나의 마음이 변하기 시작합니다. 사람들이 교회에 모여 반대운동을 하던 날, 레지나는 사람들에게 강제 압박을 넣은 뒤 집으로 가려하지만 차 키가 보이지 않아 잠시 들렀던 바. 그곳에서 반대모임에 나간 아빠를 대신해서 바텐더로 일하고 있던 꼬마를 만납니다. 어릴 적 자신이 열이 올라 아팠을 때, 레지나가 갑자기 올린 월세로 약국이 문을 닫게 되자 30km 넘게 떨어져 있던 약국으로 약을 사러 갔던 엄마가 눈폭풍에 사고로 목숨을 잃게 되었고 그 일로 자신의 아빠는 레지나를 엄청 싫어합니다. 하지만 딸은 레지나 탓을 하기보단 자신이 아프지 않았다면 엄마가 살아있었을 것이라며 자신을 탓하고 그 모습에 레지나는 자신이 잘못한 것이라 크게 반성을 하게 됩니다. 그녀가 레지나인줄 몰랐던 꼬마는 자신의 마음을 터놓고 말하는데 레지나는 가게 밖으로 나오면서 마음이 너무 아파 어쩔 줄을 몰라합니다.
그리고 집에서 꺼낸 자신의 옛 기억. 댄스파티에서 잘못 만난 남자로 인해 임신을 하게 되고, 이 사실을 숨기고 싶은 레지나의 아빠는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입양 보내고 레지나를 마을 밖으로 떠나보내 새 출발을 하게 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손자를 버릴 수 없던 레지나의 아빠는 몰래 그 아이를 후원하고 그에 대한 이야기를 적어 놓습니다. 그것을 뒤늦게 발견한 레지나는 자신의 아들을 찾게 되었고, 아빠도 자신을 사랑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레지나는 교회 목사 크리스천을 찾아가 자신이 엄마임을 밝히고, 마을 사람들에게도 마을을 팔지 않을 것이라며 말합니다. 그리고 다 함께 크리스마스 파티를 열며 행복하게 영화는 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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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영화인만큼 노래와 춤추는 장면이 많이 나오는데, 노래들이 다들 좋습니다. 그리고 배우들도 얼굴이 낯설지만 다들 노래를 너무 잘해서 감탄하게 됩니다. 단, 아쉬운 점이 있다면.... 배우들의 연기가 너무 과하다는 것? 특히 노래할 때 너무 과한 연기가 마치 연극을 보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그래서 조금 웃기기도.. 그래도 노래, 춤 모두 완벽하다는 것은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천사로 나오는 돌리파튼의 모습이 너무 반짝반짝해서 그것도 좀.... 유치했다는 것도 아쉬운 점 중 하나입니다. 너무 과하게 블링 블링거려서... 그래도 보고 나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예쁜 영화입니다.
'징글쟁글 저니의 크리스마스'가 현대식 뮤지컬 영화라면 '돌리파튼의 크리스마스 온 더 스퀘어'는 고전방식을 따라 만들어진 뮤지컬 영화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른 느낌의 뮤지컬 영화로 '돌리파튼의 크리스마스 온 더 스퀘어'도 추천합니다. 영화보기 전, 따뜻한 코코아와 담요를 준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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