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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글쟁글 저니의 크리스마스 (Jingle Jangle; A Christmas Journey, 2020)

드라마 . 판타지

by stella_taurus 2020. 11. 15.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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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 계절과 시기가 되자 넷플릭스에서도 크리스마스 주제 영화가 계속 업데이트되고 있는데, 그중 눈에 들어온 뮤지컬 영화 '징글쟁글 저니의 크리스마스'. 평소 뮤지컬 영화를 좋아하는 편이라 바로 시청모드로 들어갔는데 예상보다 더 재밌고 노래들도 좋았던 영화입니다. 

 

(스포있음)

 

천재 발명가 제로니커스 쟁글. 그는 매번 신기한 장난감을 개발하여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그의 딸 제시카와 부인은 그런 제로니커스를 전적으로 믿어주는 사랑하는 가족으로 그들의 믿음이 있기에 그의 능력은 더욱 빛을 발휘하게 됩니다. 그의 제자인 구스타프손은 자신도 발명가라 칭하지만 매번 발명품 개발에 실패하는 아직은 미숙한 발명가입니다. 제로니커스는 살아있는 장난감을 만들기 위한 마지막 재료를 우편으로 받고, 드디어 그토록 기다리던 시간이 다가옵니다. '돈 후안'이 드디어 살아 움직이고, 제로니커스 가족은 크리스마스 파티를 위해 구스타프손에게 뒷정리를 맡기고 나갑니다. 구스타프손은 자신의 발명품을 검토해주고 수정할 부분을 이야기해주길 원했지만 '돈 후안'의 발명에만 집중하던 그가 야속하기만한데, 그런 그의 마음을 이용해서 '돈 후안'이 꼬드기기 시작합니다. 많은 아이들을 위해 대량생산이 되기 싫었던 '돈 후안'은 제로니커스의 발명 노트를 훔쳐서 아니 빌려서 도망가자고 합니다. 결국 흔들린 구스타프손은 '돈 후안'을 데리고 발명노트를 훔쳐 도망가 버립니다.

 

이를 뒤늦게 알게 된 제로니커스는 상실감에 빠져 그의 위대한 능력이었던 천재 발명가로서의 재능을 잃어가게 됩니다. 설상가상으로 부인까지 죽게 되고, 제시카가 엄마의 빈자리까지 채워주려 하지만 이미 제로니커스는 모든 것을 잃었다고 생각하면서 제시카마저 곁에서 떠나보내게 됩니다. 홀로 가게를 지키며 고군분투를 하지만 결국 전당포로 전락하여 사람들의 고장 난 물건을 고쳐주고 골동품을 팔고 있는 제로니커스. 그동안 은행에서 빌려 쓴 자금을 갚기 위해서는 위대한 발명품을 개발해야 하는데, 아무것도 남지 않아 고민이 많습니다. 그러던 중, 제시카를 위해 만들어주려 했던 '버디 3000'이 생각나고, 그것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제시카는 아빠를 떠나 홀로서기를 해서 결혼하고 딸인 저니를 낳고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저니는 할아버지를 닮아 뛰어노는 것보다는 발명하고 계산하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입니다. 엄마에게 할아버지 장난감 가게 이야기를 듣다 보니 그곳에 가고 싶은 열정이 생기지만 할아버지와 엄마와의 왕래가 없는터라 언제 가게 될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할아버지가 편지를 보낸 척 거짓으로 꾸며 드디어 할아버지의 장난감 가게로 가게 된 저니. 한껏 들뜬 마음으로 가지만 전당포로 운영 중인 장난감 가게를 보고는 살짝 실망합니다. 하지만 '버디 3000'을 만들고 있는 할아버지를 보고는 옆에서 공식을 외워가며 도와주려고 합니다. 제로니커스는 아이를 싫어할뿐더러 자신이 위대한 발명가였다는 것을 숨기고 스스로 아니라며 자책하기에 저니가 옆에서 도와주려는 것도 마다하고 오히려 화를 내어 다가오지 못하게 합니다. 할아버지가 잠든 밤 몰래 들어가 '버디 3000'을 고치는 데 성공한 저니. 저니의 믿음으로 버디는 드디어 움직이게 되는데 이를 멀리서 지켜보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구스타프손. 그는 훔쳐간 제로니커스의 노트를 이용하여 30년 동안 장난감을 만들어 팔았고 그로 인해 많은 수익을 얻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그마저 다 떨어지고 더 이상 만들 장난감이 없자 제로니커스를 훔쳐보는데, 움직이고 있는 버디를 보고는 이를 훔쳐오기 위한 계획을 세웁니다. 

 

저니 앞에 나타난 구스타프손. 하지만 저니는 그의 속셈을 알고는 버디를 내주지 않으려 하지만 결국 훔쳐가게 되자 버디를 찾으러 나갑니다. 손녀가 버디를 찾아러갔다는 것을 알고는 뒤따라와 손녀를 도와주는 제로니커스, 그리고 버디를 다시 가져오는 데 성공합니다. 저니를 위해서라도 버디를 고쳐주겠다는 마음에 밤새 고치는데, 그때 저니를 데려가기 위해 도착한 제시카. 제로니커스와 그동안 말 못 했던 가슴속 깊은 상처를 털어내고 둘이서 함께 버디를 고칩니다. 아침이 되고 이를 본 저니는 행복해하는데, 자신의 장난감을 훔쳐갔다며 오히려 제로니커스를 잡으러 경찰과 함께 온 구스타프손. 하지만 저니의 재치로 결국 도둑이었던 구스타프손이 잡혀가고 제로니커스는 뺏겼던 모든 것을 되찾고 장난감 가게를 다시 오픈하게 됩니다. 

 

이 이야기를 읽어주는 할머니와 그 옆에 있는 아이들. 할머니가 바로 저니였습니다. 아이들이 마법을 믿게 되는 날, 과거 고조할아버지의 이야기를 해주고, 버디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저 멀리 보이는 제로니커스의 장난감 공장으로 다 함께 날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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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크리스마스 영화들이 산타클로스를 주제로 하거나 또는 로맨스가 주제가 되어 나오는데 '징글쟁글 저니의 크리스마스'는 주제가 색달라서 좋았습니다. 영화 내용을 보면 사실 현실에서 일어나기 힘든 장면들도 있지만 상상 속에서 일어났던 것을 믿음이라는 공식을 통해 실제 일어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보여주고 있어 크리스마스 영화로서의 공식은 충분히 가지고 있습니다.

 

색감도 화려하고, 뮤지컬 영화답게 노래와 춤의 시각적 요소가 너무 좋아 다 보고 나니 정말 괜찮은 뮤지컬 영화 한 편 봤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노래들도 다들 좋아서 괜찮다면 음원도 받고 싶은 생각이... 그리고 '버디 3000'이 너무 귀여워서 캐릭터로 나오면 하나 소장하고 싶기도 했습니다. 등장인물들도 흑인으로, 인종 구분 없이 등장하는 아이들, 마치 디즈니가 인종의 다양성을 내세우는 것처럼 넷플릭스도 요즘 그런 추세를 보이는 것 같습니다. 

 

믿음을 보이면 기적이 펼쳐지는... 크리스마스엔 산타클로스를 믿고, 사랑을 믿고, 아이들의 꿈을 믿으면 모두 이루어지는 기적 같은 날. '징글쟁글 저니의 크리스마스'는 아이들과 함께 보기에 좋은 크리스마스 뮤지컬 영화입니다. 영화를 보고 나면 아이들도 발명하겠다고 할지도 모른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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