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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개런티드 (Love, Guaranteed, 2020)

코미디

by stella_taurus 2020. 9. 27.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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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보장해주는 것이 있을까? 러브 개런티드 데이트 사이트를 고발한다는 말에 '저런 일이 있을 수 있지. 누구라도 한 번쯤은 고발하고 싶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며 공감이 되었습니다. 재밌고 유쾌한 로맨틱 코미디 '러브, 개런티드'.

 

(스포있음)

 

수전은 개인 법률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변호사입니다. 상황이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는 착한 마음을 가지고 있지만, 정작 본인의 회사는 경제적 어려움에 정수기마저 반환해야 하는 상황이죠. 어느 날 아침, 푸드트럭에서 커피를 받고 나오는 중 한 남자와 마주치게 됩니다. 계속 이야기를 하며 수전을 따라오는 그는 사무실까지 함께 들어가고, 그 날 상담이 예약되어 있던 닉이었던 것을 뒤늦게 알아차립니다. 닉은 데이팅 앱 '러브, 개런티드'를 소송하려 한다는 말에 수전은 이익을 챙겨보려는 장난으로 생각하지만, 닉이 제공하는 고액의 수임료에 회사 운영을 위해 받아들입니다.

 

매달 29$ 정도의 돈을 정기적으로 지불하면서 지금까지 986번의 데이트를 하고 있지만 사랑을 찾지도 못하고, 한 번도 마음에 드는 이성을 만나본 적이 없다는 닉의 말을 수전은 믿지 못합니다.(아침, 점심, 저녁.. 하루 3번의 데이트를 매일같이 1년을 했다는? 생각에 닉도 정말 대단하다는 말 밖엔...) 정확한 조사를 위해 수전도 '러브, 개런티드'에 가입을 하고 3번의 데이트를 나갑니다. 하지만, 연락도 없이 나오지 않는 사람, 4차원인 사람, 얼굴 보고 바로 나가는 사람.. 정말 이상한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죠. 그리고 사건 해결을 위해 닉과 대화를 하고, 닉이 만났던 여성들을 만나 이야기를 할수록 닉이 괜찮은 사람이라고 점점 생각하게 됩니다. 닉 또한 수전과 이야기를 나눌수록 괜찮은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됩니다.

 

하지만 '러브, 개런티드'에서 수전과 닉이 사랑에 빠지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면 자신들의 앱을 통해 만나 사랑을 찾은 것이라 이의를 제기할 것이고 그럼 소송에서 지게 될 것이기에 수전은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자신의 감정을 숨기고 재판에만 집중합니다. 닉은 이런 수전의 모습을 보며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것이라 생각하고 닉 또한 거리를 두고 지냅니다. 

 

법정에 피고 측 증인으로 나타난 닉의 전 여자 친구 아리아나. 그녀는 닉이 좋은 사람이며 자신의 잘못으로 헤어지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와 데이트한 다른 여성들도 닉은 매너 있게 해 준 데이트 상대였다며 다들 칭찬을 합니다. '러브, 개런티드'에서는 이를 반박할 만한 증거가 없습니다. 다 이긴 소송이라 생각하고 있던 때, 증인석에 앉은 원고 닉. 닉은 수전을 사랑하고 있으며, 본 소송을 취하하겠다고 합니다. 수전은 너무 놀라지만 자신을 사랑한다고 고백하는 닉에게 자신도 사랑한다고 합니다. 이때를 틈타 '러브, 개런티드'에서는 결국 자기들의 앱을 사용해서 만난 것이니 피고 측은 잘못이 없다고 주장합니다. 어차피 소송을 취하하기로 한 것이기에 이젠 이기고 지는 싸움은 필요가 없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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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에 치여 사랑할 시간이 없었던 수전과 사랑을 찾으려 노력했지만 찾을 수 없었던 닉. 두 사람은 생각지도 않았던 곳에서 서로의 사랑을 찾게 되었습니다. '러브, 개런티드'는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보여주고 있어 공감하면서 볼 수 있어 그리 불편하지도, 억지 로맨스라는 느낌도 들지 않은 깔끔한 영화였습니다.

 

사랑을 보장해 준다는 것, 사람의 감정이기에 사실 쉽지 않은 일입니다. 하지만 만날 인연은 반드시 만난다는 옛말이 틀린 말은 아닌 것 같습니다. 보이지 않는 끈이 우리의 사랑을 보장해주고 있는 것이니까요. 즐거운 로코 영화 '러브, 개런티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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