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그녀에게 딱 한가지 없는 것 (13 going on 30, 2004)

오랜만에 옛날 로맨스 코미디를 보고 싶은 마음에 고르던 중, 마크 버팔로가 출연한다길래 선택한 영화 '완벽한 그녀에게 딱 한 가지 없는 것'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마크 버팔로의 풋풋했던 시절을 볼 수 있어서 더 좋았던 영화입니다.

 

(스포있음)

 

1987년, 제나는 13살이 되는 생일을 맞이합니다. 하지만 학교에서 친구에게 놀림만 당하는 제나는 생일파티에 학교 7 공주를 초대하고 그녀가 짝사랑하는 남자도 함께 올 것을 기대합니다. 제나의 단짝 맷은 제나를 위해 꿈의 집을 만들어 선물해주고, 제나의 생일파티에 그들이 왔지만 제나를 놀림거리고 만들고 사라집니다. 그때 항상 제나의 옆에서 편이 되어주는 맷이 위로해주려 하지만 제나는 스스로에 대한 실망과 부끄러움에 맷을 밀쳐냅니다. 빨리 30살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제나가 소원을 빌면서 꿈의 집 위의 가루가 떨어지는데..

 

눈의 떠보니 제나는 처음 보는 집에 있습니다.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니 성인여성이 있는데, 꿈에 그리던 30살 자신의 모습입니다. 잘나가는 잡지 에디터, 뉴욕 한복판에 있는 호화로운 집, 유명스타 남자친구.. 하나 빠질 것 없이 성공한 모습이었죠. 하지만 절친 맷과는 절교한지 이미 오래, 부모님과 연락을 끊은지도 오래입니다. 회사에서도 그녀의 명성은 높지만 함께 일하는 팀원들은 그녀를 무서워합니다. 제나는 맷을 찾아가지만 맷은 13살 생일 이후로 절교한 후 처음보는 것이라 합니다. 그리고 맷은 곧 결혼할 여자 친구도 있습니다. 

 

제나는 자신의 모습에 실망하며 부모님을 찾아갑니다. 자신이 살아온 삶을 후회하며 다시 돌아가고 싶은 적이 없냐고 물어보자 제나의 엄마는 실수가 없다면 깨달음도 없는 것이라며 제나에게 용기를 줍니다. 이 말에 제나는 자신이 살아온 인생을 바꿔보려 합니다. 회사도 경쟁사에 밀리게 되자 새로운 콘셉트를 만들려 하는데, 제나의 절친이었던 루시가 제나를 배신하고(겉으로만 절친.. 뒤로는 언제든 배신할 사이였던 것입니다), 알고 보니 제나 자신도 회사의 정보를 빼내어 경쟁사에 알려준 배신자였던 것이죠. 

 

새로운 아이디어로 편집장의 마음을 사로잡았으나 한순간에 모두 잃고만 제나. 맷도 갑자기 나타난 제나에게 마음이 흔들렸지만, 다시 자신의 자리를 찾아 결혼식을 앞두고 있습니다. 제나는 예전으로 돌아가고픈 마음에 소원을 빌고.. 눈을 떠보니 13살 생일날, 창고 안에 앉아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을 찾아 문을 여는 맷에게 키스하고, 시간이 흘러 둘은 결혼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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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예쁘고 귀여운 로맨틱 코미디 영화로, 제니퍼 가너의 연기는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잘 소화해 내어 너무 잘 어울렸습니다. 성공한 커리어우먼을 보여주기 위해 패션도 다양하게 보여주었는데, 약간 과하면서도 과하지 않은 스타일이 귀엽게 보였습니다. 또한 영화에 나온 음악들도 좋았는데, 특히 마이클 잭슨의 'Thriller'에 맞춰 춤추는 단체 군무는 이 영화의 명장면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마크 버팔로는 어벤저스의 헐크 이미지가 워낙 강하게 박혀있어 강인한 모습만 생각났는데, 스위트 한 남사친의 모습도 너무 잘 어울렸습니다. 새로운 매력에 빠질 듯. 

 

어릴 때는 빨리 성인이 되길 바라지만, 성인이 되고 나면 다시 어린 시절을 그리워하며 돌아간다면 난 다른 선택을 할 거야.. 하고 생각하게 되는데 그 마음을 잘 보여준 영화인 것 같습니다. 실수가 없다면 깨달음도 없다.. 누구나 실수를 하며 살아가고 이를 후회하는데, 실수를 두려워 도전하지 않는다면 그것이 더욱 실패한 삶이겠죠. 귀여운 로맨틱 코미디 영화, 마크 버팔로의 새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영화 '완벽한 그녀에게 딱 한 가지 없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