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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Leo, 2023)

애니메이션

by stella_taurus 2023. 12. 6.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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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살이 된 도마뱀, 그런데 이제 곧 죽을 거라네? 벌써 내 나이가 그렇게 된 거야?

난 계속 갇혀서 지낼 순 없어! 이곳을 탈출하고야 말 거야!!

 

초등학교 새 학기, 마지막 학년을 보내는 5학년 아이들의 교실에는 반려동물 도마뱀과 거북이가 있습니다. 그 이름은 레오와 스커틀. 평생 케이지에 갇혀 아이들만 지켜보면 지내던 그들은 즐거움이라는 것이 없었죠. 레오는 그냥 그렇게 또다시 아이들을 관찰하며 한 해를 보내려 하는데, 도마뱀의 평균나이가 75살이라는 것을 알게 된 레오는.. 자신이 몇 살인지가 궁금해집니다. 5학년 아이들은 이미 덧셈, 뺄셈을 배우고 올라오니 수업시간에 배우는 것이라고는 더 어려운 것들이었죠. 레오는 문득 자신의 나이가 궁금해지면서, 덧셈, 뺄셈을 배우는 2학년 교실의 반려동물 토끼를 만납니다.

 

자신의 나이가 74살이라는 것을 알게 된 레오는 큰 충격에 빠집니다. 내년이면 죽는구나.. 난 평생 갇혀있다가 죽는구나... 이렇게 있을 수는 없다며 탈출하려 하지만, 탈출할 수가 없었죠. 그런데 5학년 담임의 육아휴직으로 오게 된 임시 교사. 임시 교사는 반려동물을 매주 집으로 데려가 보살펴오는 것을 아이들에게 시킵니다. 레오는 그 순간 생각이 번뜩 떠오르죠. 바로 탈출할 수 있는 기회라는 것을! 아이들은 차례차례 레오를 선택해서 집으로 데려갑니다. 탈출하려던 레오는 아이들의 생활을 보며, 고민을 하나둘씩 알아가게 되죠. 그리고 말하는 도마뱀의 모습을 보여주며 상담을 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바뀌는 아이들의 모습들.. 그리로 시험을 잘 보면 받게 될 포상에 점점 다가가는 것을 보며 기대하는 임시 교사. 과연 그들의 일상은 어떻게 될까요?


 

도마뱀과 거북이. 파충류가 주인공이 되어 나온 애니메이션이 살짝 거부감을 줄 수도 있지만, 레오는 모습 자체가 귀엽습니다. 실제 도마뱀이 저렇게 생겼으면 마치 키우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 라면 너무 간 건가요? 아무튼, 아이들을 지켜보면서 어느덧 인생의 스승이 된 레오. 스커틀과는 다르게 아이들을 이해해 주고, 공감해주려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저런 반려동물이라면 아이들에게 정말 도움이 되겠다'하는 생각이 들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사춘기가 되는 아이들이 갖는 고민, 친구 간의 문제, 부모와의 의견충돌 등을 아무에게도 털어놓지 못하는 것을 반려동물에게 털어놓는 것이 충분히 가능한 일이기에 저런 친구가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더 들게 되었습니다. (부모라서 더 그랬을지도?) 결국 아이들의 사랑을 받지만, 그것을 질투하는 친구와 임시 교사로 인해 위기도 겪지만, 그것 또한 레오에게는 즐거운 경험이었을 것입니다. 크리스마스에 어울리지 않을 수 있지만, 겨울, 아이들과 함께 보면 따뜻한 영화 '레오'입니다.


 

아이들에게 선택되기 위해 나름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레오

 

아이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상담해 주는 레오

 

아이들의 친구, 사랑 듬뿍 받고 있는 레오

 

※ 사진 출처: https://www.imd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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