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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트 블루머 (The Late Bloomer, 2016)

코미디

by stella_taurus 2020. 11. 12.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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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찾아온 사춘기를 어떻게 이겨내서 진정한 남자의 모습을 찾아갈 것인지 줄거리를 보니 가볍게 볼 수 있는 코미디 영화인 것 같아 보게 된 영화 '레이트 블루머'.

 

(스포있음)

 

피터는 성 치료사로 섹스에 중독된 사람들이 그 에너지를 다른 곳에 쏟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와 관련된 책도 발간하여 유명 라디오와 강의도 하게 되어 직업적인 면에서는 성공했지만, 피터 스스로는 남자 자체로는 성공하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여성스러운 모습에 남자들은 그를 놀리지만, 여성들은 자신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해주는 피터를 좋아합니다. 옆집에 사는 미셸은 피터의 오랜 친구로 피터는 그녀를 좋아하고 있지만 그 마음을 표현하지는 못 하고 있습니다.

 

친구들과 농구시합을 하던 중, 갑작스러운 사고(농구공에 고환을 맞는...)를 당한 피터는 병원으로 이송되는데, 병원에서 검사를 하려 하니 절대 바지를 내리지 못하게 합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벗기게 되자 당황하는 의사와 간호사들. 피터를 아직 사춘기를 겪지 않은 어린이의 몸이었습니다. 검사 결과 양성 뇌종양이 있는데 종양이 뇌하수체를 눌러 남성호르몬의 분비를 막아 2차 성장이 일어나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 말에 오히려 안심하고 빨리 종양을 제거해 달라고 하는 피터. 

 

종양 제거 후 피터는 15년 동안 막혀있던 남성 호르몬이 분비되며 사춘기를 겪게 됩니다. 여드름, 부모에게 반항, 유치한 질투심과 남자들의 경쟁심.. 30대 어른이라면 이를 스스로 통제할 수 있지만 피터는 처음 겪기에 통제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미셸에게도 재수 없는 남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질투를 하며 그동안 보여지던 피터가 아닌 180도 변한 피터의 모습을 보여주게 됩니다. 변한 모습에 미셸도 놀라게 되고, 결국 피터에게 실망하고 돌아서게 됩니다. 그제서야 정신이 든 피터, 하지만 사과할 용기가 나지 않아 뒤로 물러나고, 그런 모습을 친구들은 용납할 수 없다며 직접 사과하라고 미셸 앞으로 데리고 갑니다. 그 동안 자신에게 일어났던 모든 일을 설명하고, 미셸과 행복한 가정을 꾸린 피터. 그는 새로운 책을 출판하고 유명 연설가 및 소설가로서 성공가도를 달립니다. 그리고 앞으로 태어날 아기를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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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하게 볼 수 있는 코미디 영화로 나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성인이지만 뒤늦게 찾아온 사춘기와 그로 인한 실수와 잘못은 스스로 깨우치고 이겨내야 한다는 교훈을 주는 것 같은.. 아이, 청소년, 성인 모두 실수와 잘못은 하게 되어있습니다. 단지 그것을 어떻게 극복하고 이겨나가는지 자신의 노력에 달린 것이란 걸 다시 한번 상기시켜주고 있다고 해야 할까요?

 

주제가 성이라는 코드에 맞춰져 있어 조금 유치할 수 있지만 나름 재밌게 풀어나간 것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재밌게 보고 싶다면 '레이트 블루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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