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없는 상속녀가 사고로 인해 기억을 잃었다.
그녀를 구해준 가족과 그녀에겐 어떤 크리스마스 마법이 펼쳐질까?
철없는 상속녀 시에라. 그녀는 유명한 호텔의 상속녀로 언론뿐만 아니라 주위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여성입니다. 그녀의 아버지는 아무것도 하지 않으며 보내는 딸을 위해 분위기를 책임지는 부사장이라는 직함을 만들어 호텔로 불러들입니다. 하지만 부서장 자리 따위엔 관심 없는 그녀는 인플루언서인 남자 친구 타드와 함께 연말을 보내려 호텔로 그를 불러옵니다. SNS에만 관심이 있는 타드와 아무것도 할 줄 아는 게 없는 시에라는 보기에도 모자라 보이는 커플이죠.
하지만 상속녀라는 것 때문에 호텔의 모든 직원들이 그녀의 눈치를 봅니다. 시에라의 아버지는 출장으로 인해 잠시 호텔을 떠나야했었고, 시에라는 타드와 함께 SNS에 올릴 사진도 찍을 겸 스키를 타러 나갑니다. 인적 없는 산 꼭대기에 올라가 스키 인증샷을 찍고, 타드는 시에라에게 갑작스러운 청혼을 합니다. 한편, 그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는 노스 스타 리조트의 주인인 제이크는 투숙객이 점점 없어지자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었고, 그런 아빠를 위해 딸은 할머니와 함께 크리스마스 트리에 소원을 빌러 나갔죠. 딸이 소원을 빌자 갑자기 바람이 불어오고, 바람을 타고 소원이 적힌 종이가 날아가며 시에라가 있는 곳까지 이어집니다.
(스포있음)
갑자기 불어온 바람에 스키를 신고 있던 시에라는 절벽으로 떠밀려가고, 타드가 손을 잡아보지만 놓치게 되고, 그렇게 시에라는 스키와 함께 마구 굴러 떨어지게 됩니다. 타드도 갑자기 눈이 무너지며 아래로 떨어지게 되죠. 그렇게 굴러 떨어진 시에라는 나무에 머리를 부딪혀 쓰러지게 되고, 마차에 손님을 태우고 설경을 구경시켜주던 제이크가 그녀를 보게 됩니다. 구조되어 병원에 가지만, 기억상실증에 걸린 시에라. 자신이 누군지, 왜 이곳에 있는지, 사고 전 기억을 모두 잃어버리죠. 제이크는 기억이 돌아올 때까지 일단 자신의 리조트에서 함께 머물도록 데려옵니다.
제이크의 딸과 할머니는 시에라를 따뜻하게 맞아주고, 숙소를 안내해 줍니다. 다음 날, 평소 습관처럼 눈을 뜨자마자 리모컨을 켜고 자동적으로 몸이 움직이는데 무언가 이상한 일상. 하다못해 침구정리, 간단한 아침 요리, 세탁기조차도 제대로 돌리지 못하는 자신의 모습에 스스로도 너무 놀랍니다. 제이크의 가족들도 시에라의 그런 모습에 놀라긴 마찬가지죠. 제이크의 딸은 이름도 기억 못 하는 그녀에게 세라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세라 또한 시간이 지나면서 그들과 친해지게 됩니다.
세라와 제이크는 서로에게 좋아하는 감정이 생기지만, 혹시 세라의 기억이 돌아온다면, 그녀 옆에 누군가가 있다면 돌이키지 못할 것 같기에 그들은 감정을 조심합니다. 하지만 할머니와 딸은 그동안 자신들을 돌보느라 얼굴에 웃음 없이 지내던 제이크가 세라와 함께 있으면서 다시 웃음을 찾는 것을 보고는, 제이크도 이젠 새로운 누군가를 맞이하길 바라죠. 세라는 노스 스타 리조트의 운영이 올해가 마지막이 될 것 같다는 제이크의 말에 도울 방법이 없는지 찾아봅니다.
마을 사람들에게 따뜻한 마음으로 대하는 제이크와 그런 제이크를 위해 사람들도 도움을 주고 싶어 하는 것을 알게 된 세라는 노스 스타 리조트에서 크리스마스 파티를 열자고 제안합니다. 그리고 사람들을 초대해 함께 즐기며, 기부금을 받자고 하죠. 제이크는 그럴 순 없다고 하지만, 세라와 가족들의 의견에 동의하고 파티 준비를 열심히 합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파티에 참석하자 그 자체로도 감동받은 제이크. 이제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만 하면 되는데, 차마 말이 떨어지지 않는 제이크에게 용기를 주는 세라.
그런데 제이크가 이야기하기도 전에 사람들이 먼저 나서서 기부금을 내어줍니다. 아들의 스키 강습비, 차량 견인비 등의 이유를 말하며 기부금을 주자 더욱 감동받은 제이크. 제이크는 이 모든 것을 도와준 세라를 사람들에게 소개하려 하는데, 그때 나타난 타드와 세라의 아버지. 딸이 실종된 것을 알고는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이 그런 세라를 떠올려 그곳으로 안내한 것이었죠. (타드도 외딴 숲에 떨어져 마을로 오기까지 여러 날이 걸렸습니다.)
역시 약혼자가 있었다는 것에 놀라는 제이크와 세라. 이제 다시 시에라가 되어 아버지, 호텔로 돌아오지만 노스 스타 리조트에서의 생활을 통해 개과천선하게 된 시에라는 예전과는 다른 삶을 살게 됩니다. 그 모습에 아버지는 그저 놀랍고 만족스럽습니다. 타드는 시에라와 함께 결혼 준비를 하러 여행을 가려 하지만 시에라는 타드의 청혼을 정중히 거절합니다. 그리고 다시 상속녀가 돌아왔다는 인터뷰에서 자신을 도와준 제이크와 노스 스타 리조트를 이야기하는데, 방송 이후 노스 스타 리조트는 예약 전화로 전화기에 불이 날 지경입니다.
제이크는 이젠 시에라와 끝이라 생각하지만, 그의 딸이 오히려 가서 말이라도 전해보라며 용기를 주죠. 딸의 말에 용기를 얻은 그는 시에라를 찾아오고, 시에라도 자신을 찾아온 제이크를 반갑게 맞아 줍니다. 그렇게 두 사람과 가족들은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보내게 되죠. 그리고 이 모든 것의 뒤엔 산타 할아버지가 마법을 부려 도와주었다는...
린제이 로한이 오랜만에 영화로 복귀한 '폴링 포 크리스마스'. 사실 린제이 로한때문에 본 것은 아니고, 이제 크리스마스 영화들이 하나둘 나오다 보니, 다가올 크리스마스를 즐길 마음으로 보게 되었습니다. 린제이 로한의 역할이 너무도 찰떡이었던 터라 그 모습을 보는 재미가 있었던 '폴링 포 크리스마스'. 이야기의 전개는 조금 빨리 진행되는 느낌과 어설픈 CG 작업에 조금 산만한 분위기는 있었지만, 크리스마스 영화니까요. 크리스마스 영화의 정석만 따라주면 만족이죠.
계속해서 올라올 크리스마스 영화의 첫 시작으로 나쁘지 않았던 '폴링 포 크리스마스'. 이 영화 덕분에 크리스마스에 빠질 준비는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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