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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벳 버즈소 (Velvet Buzzsaw, 2018)

스릴러

by stella_taurus 2021. 1. 2.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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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작품과 영화가 만나 공포, 스릴러물이 돼버리다. 영화 예고만으로도 극적인 긴장감을 주는 '벨벳 버즈소'. 영화 '나이트 크롤러' 감독의 작품이라기에 믿고 보게 되었는데, 조금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굉장히 독특한 영화임은 틀림없었습니다.

 

(스포있음)

 

모프는 내로라하는 유명 비평가로 그가 비평한 작품들은 모두 유명세를 타고 있습니다. 로도라는 그런 모프의 도움으로 미술관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죠. 로도라의 비서 조세피나는 커피 심부름이나 하는 별 볼일 없는 비서업무에 싫증을 느끼는데, 어느 날 아침 출근 도중 아파트 건물에서 죽은 노인의 시체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 일로 회사에 지각하게 되면서 비서에서 다른 업무로 직종이 바뀌게 되고, 로도라는 다른 업무를 하면서 능력을 키우라고 합니다. 그리고 조세피나의 자리에 코코라는 신입비서가 앉게 됩니다. 

 

조세피나는 죽은 노인의 물건을 정리하는 사람에게 그가 살아생전 화가였다는 이야기를 듣고 몰래 그의 집으로 들어갑니다. 그곳에는 수십 점의 그림들이 있는데 무언가 느껴지는 기운이 다릅니다. 모프에게 그림을 보여주자 모프는 지금까지 본 적이 없는 그림들이라며 극찬을 하고, 이를 소개하고 팔게 되면 엄청난 수익을 얻게 될 것이라 이야기합니다. 조세피나는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고자 로도라에게 찾아가 이름 없는 화가의 그림을 보여줍니다. 엄청난 작품이라는 것을 알게 된 로도라는 조세피나와 함께 그림을 전시하고 사람들에게 팔려는 계획을 세웁니다. 모프도 그림에 대한 비평에서 나아가 책까지 쓰려는 목적으로 그림의 화가에 대해 조사를 하게 되는데 이름은 디즈. 디즈의 그림에 대해 이야기를 들은 로도라의 경쟁자 돈돈은 그림을 손에 넣으려 애쓰기 시작합니다. 

 

로도나, 모프, 조세피나, 돈돈 모두 욕심에 눈이 멀어 자신의 욕망을 채우고 부를 축적하기 위한 방법만 찾고 있는데, 그러던 중 로도나의 밑에서 일하던 작업자 한 명이 디즈의 그림을 운반하다가 사고로 죽게 됩니다. 이후 돈돈, 그레첸까지 디즈의 그림에 욕심을 부리다가 결국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 모든 사고의 시체들을 가장 먼저 발견하게 되는 코코. 코코는 직장을 얻지 못하면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야 하기에 이쪽저쪽 미술계 관련 사람들 밑으로 들어가 일하려 하지만 취업되는 즉시 고용인이 죽어버리게 되자 계속 직장을 잃게 됩니다.

 

모프는 디즈의 그림이 살아 움직이는, 작품에 무언가 보이지 않는 힘이 있다는 것을 알고는 당장 디즈의 그림을 없애려 합니다. 로도나와 조세피나에게도 이 사실을 알리고 디즈의 작품에 대한 비평을 실으며 사고와 관련된 디즈 작품에 대한 무서운 이야기도 함께 작성합니다. 그림을 모두 창고에 넣고 사라지려는 모프는 코코를 채용하여 창고에 있는 물품목록을 정리하는 일을 줍니다. 그날 밤 모프는 창고에서 사고사로 죽게 되고, 조세피나도 알 수 없는 저주에 이끌려 죽게 됩니다. 계속 사람들이 죽게 되자 로도나도 디즈의 그림에 걸려있는 저주를 믿고는 모두 치워버리지만, 결국 그녀도 죽음을 피해 갈 수 없었습니다.

 

창고로 출근한 코코는 모프의 죽음으로 결국 직장을 모두 잃고 고향으로 돌아가려는데, 가는 도중 길거리 판매상이 디즈의 그림을 팔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행인들은 그 그림을 사 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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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계에서 일어나는 전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탐욕스러움에 가득 차 있는 관계자들에게 일어나는 저주들. 탐욕을 갖고 있던 사람들만이 디즈의 저주에 이끌려 모두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욕심에 눈먼 사람들에게 그림이 주는 교훈이 아니었을까요. 예고에서는 굉장히 긴장감 있는 장면만 보여주어서 그런지 실제 영화에서는 긴장감이 조금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모두 죽게 되는 주연급들, 누가 먼저 죽겠구나.. 예측이 가능했던 것도 보는 재미가 조금 줄어들게 되었고요. 그래도 전반적으로 봤을 때는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단, 아쉬운 점이 있다면 코코의 비중이 별로 없었다는 것. 매번 시체를 가장 처음 발견하는데 왠지 이유가 있을 것 같은데, 결국 비명만 지르다 직업도 못 구해서 다시 돌아가는 설정이 가장 아쉬운 캐릭터였습니다. 디즈가 키우던 고양이도 코코가 데리고 가는데, 코코가 디즈의 손녀였다라던 지... 무언가 연결고리가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았습니다. 코코가 직장을 옮기자마자 상사가 죽게 되는 사고가 발생했는데 정말 아무 이유가 없었던 것인지, 아니면 영화상에서 그 내용이 빠진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가장 아쉬운 점으로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큰 긴장감은 없지만 미술 작품을 활용한 스릴러 영화라는 것이 신선했던 영화 '벨벳 버즈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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