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의 동기를 추적하는 동물적인 감각을 타고난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 작가가 동생의 살인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나섰다? 일단 내용만으로는 재밌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는데, 생각보다 긴장감이 없는 전개에 결말을 앞두고... 잠이 들어버렸습니다. 세상에.....
(스포있음)
스릴러 소설 작가로 유명한 그레이스는 갑작스러운 동생의 전화에 스케줄을 취소하고 워싱턴으로 동생을 찾아옵니다. 동생은 약물중독으로 전남편으로부터 이혼소송을 당하고 있었고, 그녀의 하나뿐인 자식도 뺏긴 상태였죠. 하지만 동생은 이제 정신을 차리고 학교 선생님으로 취직해 새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시 아이를 찾아올 것이라며 전남편을 소송에서 이길 약점을 잡아 준비 중에 있었죠. 그레이스를 부른 것은 공동 명의의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기 위해서였죠. 그레이스는 동생이 몇 년 만에 자신을 찾아준 것이 고마웠지만, 만나자마자 다시 싸운 그들.
다음날 동생은 출근하고, 집에서 소설을 쓰려던 그레이스는 옆집에서 들려오는 톱질 소리가 방행가 되자 창문으로 내려다보는데, 멋진 외모의 남성이 일을 하고 있었죠. 인사도 할 겸 옆집으로 간 그레이스는 인사를 나누다가 그가 유능한 형사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형사 또한 그녀가 자신이 좋아하는 소설의 작가라는 것을 알았죠. 그렇게 두 사람은 첫 만남에 끌려 저녁 데이트를 하기로 합니다. 저녁 약속으로 나간 그레이스 대신 집에서 요리를 하던 동생은 전화 한 통을 받고는 은밀한 방으로 들어갑니다. 동생은 성인사이트에서 도미나트릭스로 활동하고 있었죠. 데지레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면서 나름 인기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데이트를 끝내고 돌아온 그레이스는 바닥에 쓰러진 동생의 시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학교에선 좋은 선생님으로 아이들에게 인기도 많았던 동생. 이웃집 형사가 본 사건 담당으로 들어가게 되고, 형사는 그레이스를 위해서 사건에 관심을 갖지 않도록 합니다. 하지만 촉이 좋은? 그레이스는 동생의 사건이라며 자신도 함께해야 한다고 말하며 자신만의 수사를 진행하죠. 형사에게 자신이 찾아온 단서를 놓고 서로 교환하자는 거래를 하는 그레이스. 하지만 당연히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는 뭐... 순순히 정보를 알려줍니다. 그리고 경찰서를 왔다 갔다 하며 정보를 얻으려던 그레이스는 경찰서장의 도움으로 사건 해결에 함께 하기로 허락을 받아내죠.
데지레로 활동하던 동생의 모습을 학교에서도 알고 있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몇몇 학생도 알고 있었죠. 그런 학생들이 수상했던 그레이스와 형사는 단서를 따라 범인을 찾아보는데, 너무 학생 한 명으로 몰아가는 것이 조금은 이상했습니다. 그 사이 연쇄살인으로 도미나트릭스로 활동하는 다른 여성이 죽게 되고, 다른 여성은 다행히 목숨을 건졌습니다. 그레이스는 자신이 미끼가 되어 범인 잡기에 동참합니다.
그런데 범인을 잡기도 전에 범인이 누군지 알았으니 수고했다며 그레이스 주변의 경찰을 모두 철수시키는 경찰서장. 그리고 잠시 후, 범인이 그레이스를 죽이러 들어왔습니다. 범인이 올 것이란 걸 예상했다는 듯 받아들인 그레이스와 뒤늦게 달려온 형사에 의해 범인은 잡히고 그렇게 사건은 종결됩니다.
영화 예고만 봤을 땐 그레이스가 굉장히 대단한 일을 할 것처럼 느껴졌었는데... 사건을 풀어가는 단서들이 너무 시시했습니다. 소설책이 원작이라면서요..... 그래도 시작했으면 끝까지 봐야 할 것 같아서 보긴 했는데, 정말 추천할 영화는 아닌 것 같습니다. 특히, 스릴러 장르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더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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