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경찰이자나, 우리 편이 되어야지, 그들은 너가 뭘 해도 싫어해.
변화를 주려면 누군가 움직여야지. 나부터 시작하는거야.
알리시아는 과거 군 복무 경력이 있는 신입 경찰입니다. 오랜만에 복귀한 그녀가 담당하게 된 지역은 흑인들이 모여사는 곳으로 자연재해로 인해 예전 같지 않은 도시가 된 곳이었죠. 흑인들은 경찰에 대한 신뢰가 없고, 마약과 같은 불법을 저지르며 간간히 생계를 유지해가고 있었습니다. 파트너와 함께 순찰을 돌던 그녀는 편의점에 잠시 들러 커피를 사려고 하는데, 그곳에서 한 꼬마를 발견합니다. 한쪽에서는 마약상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모여있어 혹시 모를 위험을 위해 아이에게 말을 시키는데, 갑자기 엄마라며 등장한 한 여성.
알리시아에게 적대감을 드러내고, 알리시아는 그런 것이 아니라며 설명하려 하지만 오히려 경찰을 위협하는 마약상들. 다행히 파트너가 나타나 마약상은 아이를 데리고 떠나고, 파트너는 이 지역의 위험인물이라고 이야기를 해줍니다. 편의점 주인인 마우스는 알리시아와 일면이 있던 관계로 방금 떠난 여성은 자신의 사촌 여동생이 맞다고 하며, 이 지역에서는 조심하라고 유일하게 알리시아의 편이 되어주는 흑인이었죠. 갑작스러운 야간순찰에 파트너 대타로 알리시아가 나가게 되고, 함께 하는 경관은 알리시아에게 무조건 가만히 있으라며 구박을 합니다. 잠시 쉬던 도중, 개인 휴대폰으로 출동명령을 받고 나가게 되는데 무언가 이상한 알리시아.
(스포있음)
폐건물에 도착한 선임은 알리시아를 차에 남겨두고 혼자 들어가는데, 잠시 뒤 들린 총성. 급한 마음에 바디캠을 켜고 건물 안으로 들어간 그녀는 경찰들이 사람을 죽이게 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됩니다. 알리시아의 등장에 놀란 경찰은 그녀로부터 바디캠을 뺏기 위해 추격전이 시작됩니다. 선임은 물론 마약단속반 담당 멀론까지 부패경찰이 되어 뒷선에서 마약을 빼돌려 팔고 있었던 것이죠.
알리시아는 그들의 눈을 피해 순찰을 돌던 다른 팀을 만나지만, 이미 그들도 멀론의 아래에 있었습니다. 경찰서까지 도착해 바디캠을 업로드해야 한다는 의무를 갖고 경찰을 피해 달아나는 알리시아. 그녀는 마우스의 편의점으로 몰래 들어가고, 마우스는 경찰들의 일에 엮이기 싫다며 그녀에게 나가라고 합니다. 파트너에게만 연락하고 바로 떠난 그녀는, 파트너마저도 멀론과 한패였다는 것을 알고는 이제 더 이상 경찰 내부에 믿을 사람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누가 경찰이고 누가 부패경찰인지 알 수 없는 그녀는 직접 바디캠을 경찰서로 가져다주려 하지만, 이미 거리에 깔린 경찰에 의해 어려운 상황. 엎친데 덮친 격으로 멀론은 그들이 죽인 마약상이 그 지역 갱단의 조카였고, 멀론은 그녀를 잡기 위해 알리시아가 조카를 죽였다고 갱단 두목에게 이야기를 합니다. 이젠 갱단과 경찰의 표적이 된 알리시아. 마우스는 이 상황에 끼어들기 싫었지만, 믿을 사람이 없는 그녀를 도와주고 옳은 일을 하고자 알리시아 대신 경찰복을 입고 경찰서로 들어갑니다.
갱단은 이미 바디캠에 있는 영상을 본 후였고, 멀론이 자신을 속였다는 것을 알고는 배신감에 경찰과 맞붙게 되며, 이 틈을 타 알리시아는 도망가게 됩니다. 무사히 영상 업로드를 마친 마우스 덕분에 경찰서장은 멀론의 행각을 알게 되고 알리시아 대신 그를 체포하라는 명령을 내리죠. 그렇게 부패경찰들은 처리되고, 알리시아는 지역의 영웅이 됩니다. 경찰은 경찰 편이라는 시민들의 생각을 바꿔놓은 알리시아는 덕분에 이제 시민과 경찰은 서로 거리낌 없이 지내게 되었다죠? 영화상에서는...
흑인 경찰의 경찰 대 흑인에 대한 사회현상을 이야기한 영화 '블랙 앤 블루'. 흑인이지만 경찰이라는 이유로 같이 괴롭히던 사람들 때문에 알리시아가 친절하게 다가가도 적대감을 보였던 그들. 하지만 알리시아는 누군가는 변화를 주어야 하지 않냐며 경찰의 편에 무조건 서지 않고 정의를 위해 싸웁니다. 그 모습이 시민들에게도 통했던 것이죠.
미국 사회에서 볼 수 있는 경찰 우월주의, 경찰은 경찰 편이라는 사회문제를 꼬집어 준 영화 '블랙 앤 블루'. 영화가 지루하진 않았지만 내용보다는 사회현상을 바라보는 것이 오히려 감상하는데 도움이 되는 영화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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