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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리조트 (Resort to love, 2021)

코미디

by stella_taurus 2021. 8. 1.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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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가장 뻔하고, 유치하지만 가끔은 그런 로맨틱 코미디가 보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얼마 전 넷플릭스에 공개된 '사랑의 리조트'가 그런 영화입니다. 

 

(스포있음)

 

에리카는 가수가 되고 싶어 하는 꿈을 갖고 있는 멋진 여성입니다. 하지만 결혼을 약속하고 약혼까지 한 남자 친구에게 버림을 받고 슬픔에 빠져있습니다. 슬픔을 극복하고, 꿈을 이루기 위해 소셜 미디어 담당자인 친구의 도움으로 유명 가수의 앨범 수록곡에 녹음까지 했지만, 비공개 발표회 날! 가수가 자신의 노래를 공개하지 않겠다며 선언하고 나오니... 에리카는 삶의 의지를 잃고 집순이로 지내게 됩니다. 하지만 친구가 또다시 도움을 주게 되지요. 바로 멋진 휴양지에 있는 최고급 리조트에서 노래를 부르도록 해 준 것! 가서 머리도 식히고, 기분전환도 할 겸 그리고 노래도 부를 겸 친구에게 거의 등 떠밀리다시피 리조트로 떠납니다.

 

멋진 경치를 자랑하는 리조트에서 에리카는 노래 부르며 휴식을 취하려 하는데, 예상치도 못했던 일. 바로 결혼식을 올린 부부들을 위한 축가를 불러야 한다는 것이죠. 가뜩이나 약혼자가 도망가면서 결혼 이야기만 들으면 슬픔에 빠지는데, 행복한 신혼부부들에게 노래라니... 첫 축가에서 에리카는 온갖 슬픔에 빠져 축가를 불러줍니다. 매니저로부터 경고를 듣고, 밴드의 도움으로 즐겁게 부를 수 있는 노래로만 선곡해서 노래를 부르며 에리카는 점점 마음의 평화를 찾아갑니다.

 

휴무날, 해변에서 쉬고 있던 에리카는 구조요청 소리를 듣고 무작정 바다로 뛰어드는데, 훈련이 되지 않았던 그녀도 결국 함께 물에 빠지게 됩니다. 그러다 정신을 차려보니 멋진 근육질의 남성이 자신과 바다에 빠진 남성을 구해오게 되고, 그렇게 두 사람은 처음 마주치게 됩니다. 나쁘지 않은 그의 외모와 친절에 에리카도 호감을 보이게 되고, 동생의 결혼식 때문에 이곳에 왔다는 그의 말에 또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두 사람은 헤어집니다. 그리고 머지않아 다시 리조트에서 마주치게 되고, 그 뒤로 보이는 옛 애인 제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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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은 리조트에서 결혼식을 올리기 위해 왔던 것이었죠. 그리고 자신을 구해준 남성은 바로 제이슨의 형. 어쩌다 이런 우연이... 제이슨과 에리카는 과거 이야기를 새 신부 앞에서 밝히지 않으려 합니다. 하지만 그토록 그리워하던 제이슨이 눈앞에 있으니 에리카의 마음도 갈팡질팡. 감정을 조절하는데 몇 년간 지내온 정 때문에 힘들고 혼란스럽습니다. 제이슨의 새 신부는 둘이 친구였다는 것으로 알고는 자신들의 일정에 에리카도 함께 하자며 자꾸 끌어들입니다. 덕분에 하이킹도 함께 하고, 브라이덜 샤워에도 참여하게 되죠. 이런 상황에서 제이슨 또한 에리카를 다 잊었다고 생각했지만, 자신이 힘든 상황에서 순간 옆에 있어준 에리카에게 묘한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과연 모두 정리한 것이 맞은 지.. 에리카와 결혼하지 않은 것이 잘못된 것은 아닌지.. 

 

흔들리는 에리카 옆엔 시기적절하게 항상 제이슨의 형이 등장합니다. 그래서 오히려 에리카는 흔들리는 자신을 붙잡으려 형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제이슨과의 사적인 만남을 피합니다. 형 또한 그런 에리카를 알기에 도와주지만, 그렇다고 강압적으로 붙잡지는 않습니다. 두 사람이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는 오해한 제이슨은 예비신부와 시간을 보내며 자신이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마음을 잡게 됩니다. 또한 에리카도 자신의 꿈이 무엇이었는지, 정말 제이슨과의 결혼을 꿈꾸었던 것인지 생각해보게 되죠.

 

그리고 결혼식 당일 아침! 두 사람은 정리된 서로의 마음을 이야기하고는 이제 그만 끝내려 하는데, 그 모습을 예비신부가 보게 됩니다. 에리카가 전 애인이었다는 사실도 알게 되죠.(결혼식에 참석하러 온 제이슨의 어머니로부터...) 예비신부는 당장 결혼을 취소하고 돌아가려는데, 에리카가 자초지종 설명을 하며 오해를 풀어주고, 제이슨이 정말 사랑하는 사람은 당신이라며 돌아가자고 합니다. 며칠 동안 예비신부와 쌓아온 우정이 있었던 터라 예비신부도 바로 오해를 풀고 돌아가죠. 

 

그렇게 두 사람은 행복한 결혼식을 올리고, 에리카도 기쁜 마음으로 축가를 불러줍니다. 그리고 제이슨의 형과 새로운 사랑을 하며 리조트에서 행복한 생활을 합니다.

일방적인 이별, 슬픔, 기분전환, 옛 애인과의 재회, 두 사람의 갈팡질팡, 현 애인에게 발각, 해명, 그리고 해피엔딩.. 처음부터 예상되는 전개와 딱 봐도 연인으로 발전하게 될 것 같은 캐스팅. 그래도 이런 이야기가 가끔은 생각나기에 로맨틱 코미디가 계속 만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영화 속 배경인 아름다운 리조트가 있는 곳, 그곳의 경치를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코로나만 끝난다면 얼른 여행 가고 싶을 정도로 아름다운.. 

 

영화 제목에 딱 어울리는 배경과 이야기였습니다. 더 하지도, 덜 하지도 않은 로맨틱 코미디 영화 '사랑의 리조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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