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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스 패밀리 (The Addams Family, 2019)

애니메이션

by stella_taurus 2020. 10. 26.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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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음악이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설마... 이런 영화가?' 하고 보게 되었는데, 웬걸! 노래들이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캐릭터도 사실 이쁘거나 정이 가는 스타일이 아니라 끌리지 않았었는데, 웬즈데이 캐릭터에 정말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갑자기 나타난 괴짜 가족들, 그들은 괴물일까 다정한 이웃일까..

 

(스포있음)

 

모티시아와 고메즈의 결혼식 날. 아담스 가 사람들이 모두 모여 결혼식을 축하하지만, 보통 사람들은 그들이 괴물들이라며 마을에서 쫓아냅니다. 모티시아와 고메즈는 간신히 도망쳐 나와 그들만의 보금자리를 찾는데, 저 멀리 보이는 폐허가 된 정신병원 건물을 발견하고, 그곳에 자리를 잡습니다. 

 

13년이 지나고, 세상과 단절하고 살고 있는 아담스 패밀리. 딸 웬즈데이와 아들 퍽슬리까지 4 식구가 된 그들은 아이들로 인해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행복인 아담스 패밀리. 그동안 주변 마을은 동화마을 주택지로 개발되면서 알록달록 예쁘게 바뀌었습니다. 이제 주택들을 팔기만 하면 되는데, 저 멀리 보이는 아담스 가족들의 음침한 집이 마을의 풍경을 흐리게 만들고 이를 없애고자 건축가 마고는 아담스 가족들을 쫓아내려 합니다. 

 

아들 퍽슬리는 아담스 가문의 오랜 전통인 마주르카 의식을 치러야 하는데, 이를 보기 위해 그동안 흩어졌던 아담스 가문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이게 됩니다. 하지만 마주르카를 제대로 익히지 못한 퍽슬리는 자신이 없고, 고메즈는 그런 아들이 안쓰럽기만 합니다. 웬즈데이 역시 밖에 나가지도 못하고 집에만 갇혀 지내는 것이 싫은 사춘기 소녀로 또래 친구인 파커를 만나게 되면서 바깥세상으로 나가려 합니다. 모티시아는 그런 딸을 막고 싶지만, 스스로 깨우치고 다시 돌아오길 참고 기다려 줍니다.

 

퍽슬리의 마주르카 의식이 진행되는 날, 마고는 하나둘씩 모인 아담스 가문을 없애기 위해 마을 사람들에게 그들은 괴물이라며 없애야 한다고 선동을 합니다. 그리고 다 같이 몰려가 그들을 공격하는데,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아담스 가문을 구한 퍽슬리. 퍽슬리의 취미인 폭탄 던지기를 이용하여 가문 사람들을 모두 구하는 데 성공하고, 마주르카 의식에서도 통과하게 됩니다.(마주르카는 가족들을 지키기 위한 것이 목적이기에 다른 방법이지만 어쨌든 가족을 지켰으니 의식에 통과한 것이죠.)

 

마을 사람들은 괴물이라며 공격한 아담스 가족에게 미안함을 느끼고, 동화마을의 매매로 내놓은 집들로 아담스 가문 사람들이 이사를 옵니다. 그리고 모두 어우러져 함께 지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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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대사와 행동이 반어로 나오는 것이 유머 코드로 처음부터 끝날 때까지 계속 웃게 됩니다. 아이들이 보면 바로 따라 할 것 같은 대사와 행동들. 어른 앞에서 하면 혼날 각인 것들인데 그래도 재미있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다른 모습과 행동을 한다고 괴물이라 취급하고 몰아내는 것, 우리 사회에서의 문화 다양성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남들과의 다름을 인정하고 각자의 개성을 서로 존중해주어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또한 현시대에 맞지 않는 전통을 이어가려야 한다며 억지로 하게 하는 것도 요즘 아이들에겐 너무도 답답하고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인데 이것을 유쾌하게 풀어간 것도 어른들에겐 좋은 교훈으로 다가갈 것 같습니다. 

 

실사를 보지 못하고 애니메이션을 먼저 봐서 '이 귀여움들이 실사에선 어떻게 표현되었을까..' 궁금했는데, 오히려 애니메이션이 귀엽게 포장돼서 나왔다고 하니... 실사를 안 보는 것으로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아담스 패밀리 2'가 내년에 개봉한다는데 기다려지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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