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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를 만드는 자 (The Perfumier, 2022)

스릴러

by stella_taurus 2022. 9. 24. 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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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를 맡을 수 없는 형사와 모든 냄새를 다 맡을 수 있는 후각을 가진 조향사..

범죄자인 그가 필요한 형사의 이야기

 

어릴 적 사고로 후각을 잃은 형사 서니는 새로운 지역으로 발령받아 향하고 있습니다. 가던 중, 가출한 소녀를 태워준 서니는 도착해서 애인인 유로와 함께 행복한 날들을 지내죠. 한편, 향수를 만드는 조향사인 도리안은 자신이 만들고 싶은 향수인 사랑의 향기의 배합 공식을 만든 후, 스승을 곁을 떠나 고향으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사랑의 향수를 만들 수 있도록 조력자인 렉스에게 연락을 하죠.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연쇄살인이 일어납니다. 시신을 발견한 서니는 충격을 받죠. 바로 자신이 처음 오던 날 차를 태워준 소녀였던 것이죠. 시신은 사람의 체취를 만드는 호르몬이 분비되는 기관이 있는 곳들이 도려내져 있었습니다. 이후 발견되는 시신들도 모두 같은 상태였죠. 반드시 범인을 잡아야겠다는 서니는 가장 유력한 인물인 렉스를 몰래 뒤쫓습니다. 렉스를 따라가다 보면 분명 배후가 누구인지 알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었죠. 그런데 갑자기 서니에게 닥친 유로와의 이별..

 

(스포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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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는 유부남이었고, 서니와 사랑에 빠져 집을 나와 지내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아빠를 찾자 유로도 아이들을 위해 다시 집으로 돌아간다고 하니 서니는 너무도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일에 몰두하려는 서니는 렉스를 뒤쫓아 은신처를 발견하게 됩니다. 하지만 도리안은 경찰이 도착한 것을 알고는 도망쳤고, 렉스는 체포되고 맙니다. 서니는 도리안이 만든 향수를 발견하는데, 비록 향을 맡을 순 없었지만 무언가 강한 끌림을 느꼈고 심상치 않은 것이라고 생각하고는 증거물인 향수를 몰래 가져옵니다.

 

렉스가 잡히고 사건을 종료 짓는 경찰들. 서니는 도리안의 향수를 살짝 발랐는데 이후 유로의 행동이 달라졌습니다. 서니는 향수를 사용해 유로가 다시 돌아오도록 하는 데 성공했죠. 그렇게 두 사람은 시골에 집을 구해 함께 지내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서니는 알고 있었죠. 유로와의 관계가 지금은 사랑보다는 향수 때문이라는 것이란 걸... 그렇게 서니는 임신을 하게 되는데, 아기와의 교감을 위해서는 서로의 체취를 맡는 것이 중요하다 것을 듣게 됩니다. 

 

후각을 잃은 서니는 자신을 도와줄 사람은 도리안이라 생각하고는 렉스가 잡힌 후 숨어있는 도리안을 찾아다니죠. 그렇게 도리안을 찾은 서니는 숨어 지낼 수 있도록 도와줄 테니 자신을 도와달라고 합니다. 도리안은 서니가 후각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면서 사랑의 향수를 다시 만들려고 하죠. 이전에 만든 건 사랑이 아닌 섹스만을 부르는 향수였기에 이번엔 반드시 성공해야겠다고 합니다. 하지만 도리안이 시키는 데로 훈련을 해도 돌아오지 않는 후각에 지친 서니는 도리안에게 하지 말자며 화를 내고, 도리안은 그런 서니를 강가로 떨어뜨려버리고 떠나, 갇혀있는 렉스를 탈옥하는데 도와줍니다.

 

추락사고 이후 갑자기 후각을 되찾은 서니는 유로에게 임신했다고 말하며 후각이 돌아왔다는 것도 알려주죠. 이제 유로가 자신의 곁에 있을 거라 생각하고는 도리안의 향수를 숨겨놓지만, 유로의 부인이 그들을 찾아오자 다시 향수를 꺼내 드는 서니. 그렇게 향수의 집착에서 벗어날 수 없었던 서니는 괴로워하고, 유로도 점점 부작용으로 몸이 약해지기 시작합니다. 한편 렉스는 도리안을 찾아가 섹스 향수를 찾고 서니에게 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렉스는 서니를 찾아와 향수를 가져가려 하는데, 오히려 병을 깨뜨려 렉스가 향기에 취하게 만들죠. 향기에 미쳐 뛰쳐나간 렉스는 시체도 찾지 못하고 렉스의 피가 잔뜩 고인 웅덩이만 남긴 채 사라집니다. 

 

조력자가 없는 도리안은 서니에게 사랑의 향수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하는데, 서니는 사랑도 못해본 사람이 어떻게 만들 수 있냐며, 절대 못 만들 것이라고 단정하죠. 화가 난 도리안은 서니의 지인을 납치하고, 이를 구하기 위해 도리안을 찾아가는 서니. 서니는 무취의 독약을 도리안에게 쥐어주고 약에 의해 미쳐버린 도리안은 경찰에 붙잡히게 됩니다. 그렇게 향수의 흔적과 관련된 모든 사람들을 정리한 서니는 이후 아이가 태어나고 둘이서 지내게 됩니다. 


유명한 책 '향수'를 모티브로 해서 만든 영화이기에 기대를 하고 봤었는데, 기대 이하여서 조금은 실망한 영화입니다. 잃어버린 후각을 되찾기 위한 여형사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향수의 원작이 재밌고 기억에 남는 것은 향수를 만들기 위해 서슴없이 살인을 저지르고, 향수에 취한 사람들이 벌이는 행동과 이를 지휘하는 주인공의 모습이 강렬하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영화는 아무것도 남는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무언가 흐지부지하게 진행되고 끝나는 이야기가 아쉬움만 남깁니다. 여형사가 결국 자신과 아이를 위해 사건과 관련되었던 모든 것을 정리했다는... 것이... 영화의 큰 흐름이라면.. 제목부터 달라져야 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향수를 만드는 도리안의 이야기가 아니니까요. 다른 관점,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려는 시도는 좋았지만 저는 추천할 것 같진 않습니다. '향기를 만드는 자'...

향기를 찾기 위한 자.. smell blindness.. 이런 게 더 어울리지 않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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