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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펀: 퍼스트 킬 (Orphan: First Kill, 2022)

스릴러

by stella_taurus 2022. 9. 15. 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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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가족을 찾아 그녀가 돌아왔다.

그런데 이 가족.. 만만한 가족이 아니었다.

 

과거 엄청난 반전으로 소름 끼쳤던 그 아이가 정신병원에 입원해 있습니다. 미술치료를 하러 온 의사는 갑자기 그 아이가 탈출했다는 경고음에 일단 교실에 갇혀 있는데, 뒤로 느껴지는 섬뜩함. 그 아이는 이미 교실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었죠. 다행히 경비들이 와서 아이를 잡았지만, 이미 서른 살이 넘었던 그녀는 경비원을 유혹해 죽이고 병원을 탈출합니다. 수업을 마치고 나가던 의사의 차에 몰래 숨어 탄 그녀는 의사까지 죽이고 의사의 집으로 들어가 다음 범행대상의 가족을 검색합니다. 

 

실종신고가 된 아이들 중, 자신과 닮은 모습의 아이를 찾은 그녀. 이름은 에스더입니다. 경찰들에겐 다른 나라로 유괴되었었다고 이야기하며 다시 돌아온 것이 거의 기적이라고 생각하죠. 에스더의 가족들도 이젠 죽었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갑자기 나타난 딸의 모습에 반가움과 놀라움이 가득합니다. 에스더에게는 부모와 오빠가 있었죠. 그런데 에스더를 데리러  온 엄마는 그다지 반가워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일단 자신의 딸이 맞는지 의문이 들었기 때문일까요? 확인 절차가 너무도 간단했던 터라 엄마도 못 믿을 수 있을 것 같긴 합니다. 그렇게 에스더가 되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 그녀.

 

(스포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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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그렇게 그리워하던 에스더가 돌아온 것이 너무도 기쁩니다. 그리고 그동안 접었던 작품 활동도 다시 새롭게 시작하기도 했죠. 그러나 엄마와 오빠는 에스더의 행동과 말이 조금 낯설다는 것을 느낍니다. 그럴 때마다 에스더는 떨어져 지낸 시간 동안 자신에게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이야기하며 그들을 이해시키려고 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돌아온 것을 온전히 좋아하는 아빠의 곁에 더욱 붙어있으려 하죠.

 

화가인 아빠를 따라 작업실에서 함께 그림도 그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에스더는 오히려 아빠에게 그 이상의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엄마가 그런 에스더의 모습을 눈치챈 듯하죠. 엄마는 에스더가 돌아온 후, 다시 예전처럼 활력을 되찾은 아빠가 좋기만 합니다. 정신과 상담을 받으며 치료를 지내던 에스더는 엄마가 가지고 있는 비밀을 알게 됩니다. 바로 엄마와 오빠가 실제 에스더를 살해하고 실종된 것으로 위장했던 것이었죠. 엄마도 그런 에스더가 가짜였다는 것을 진작에 알고 있었기에 에스더를 봤어도 그다지 기쁘지 않았던 것이었습니다.

 

서로의 범죄를 알게 된 그들은 이제 조용히 사건을 해결하려고 합니다. 에스더도 돈만 챙겨 집을 나가려 하는데, 마침 작업실에서 그림 그리던 아빠의 모습을 보고는 다시 마음이 바뀐 에스더. 그렇게 끝날 것 같았던 그들의 2막이 펼쳐지게 되었죠. 뛰어난 화가인 아빠는 출장이 잡히게 되었고, 에스더는 아빠를 따라가려 하지만 오히려 엄마에게 잡혀 이젠 엄마, 오빠, 에스더 이렇게 세 명만이 남게 됩니다. 

 

여차하면 자기가 죽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기에 에스더도 살기 위한 몸부림을 치죠. 그렇게 오빠가 죽게 되고, 엄마와 에스더만 남은 상황. 그러던 중 집에 불까지 나게 됩니다. 그때 출장 간 줄 알았던 아빠가 갑자기 돌아오게 되었고, 도망치다 지붕으로 가게 된 엄마와 에스더는 갑자기 나타난 아빠에게 서로 구해달라고 이야기합니다. 당신 딸이 아닌 사기꾼이다, 엄마가 나쁜 사람이다.. 이 상황에서 아빠는 혼란스러워하죠.

 

하지만 한 번 잃은 딸을 또 잃을 수 없었던 아빠는 우물쭈물하다가 힘이 빠진 엄마는 결국 떨어져 죽게 됩니다. 에스더를 구하긴 했지만, 얼굴을 쓰다듬다가 빠지게 된 틀니를 보며 놀란 아빠는 에스더에게 누구인지 묻다가 미끄러지며 결국 떨어져 죽게 되었죠. 그렇게 집은 모두 타고, 가족 모두가 죽게 된 상황. 이제 에스더만이 남았습니다. 모든 재산은 이제 에스더의 것이겠죠? 결국 에스더의 승리입니다.


오펀의 전편이 엄청난 반전으로 소름이었는데, 이번 편도 역시 소름이었습니다. (하지만 전편보다는 못했던..) 

조금 아쉬웠다면 에스더가 굉장히 무서운 아이였는데 이번 편에서는 더 무서운 엄마가 나와 에스더가 기대했던 것보다는 약한 모습이었다는 것입니다. 초반 사람까지 죽여가며 무서울 것이 없던 그녀 앞에 더 무서운 사람이 나타나 괴롭히자 궁지에 몰린 쥐가 되어버린 그녀. 하지만 결국 자신의 승리가 되었으니 더더욱 무서울 것이 없을 것 같습니다. 더구나 아이의 모습이라는 무기도 있으니까요. 

 

재밌게 보긴 했지만, 전편이 더욱 섬뜩했던 건.... '오펀; 퍼스트 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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