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십 년 만에 만난 반가운 동창!
잠깐의 실수가 우리 가족을 위협할 줄은 몰랐다.
샌프란시스코의 로펌회사에 다니고 있는 엘리. 능력이 있는 엘리는 회사에서도 탐내는 유능한 인재였죠. 하지만 부부관계에서는 문제가 있어 엘리는 답답하기만 합니다. 교통사고로 인해 심하게 다친 남편은 회복의 기간이 필요했고, 항상 일 때문에 바쁘게 지내는 엘리에게 남편도 불만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관계 회복을 위해 도시를 떠나 외곽으로 이사도 왔지만 관계 개선에는 아직도 문제가 있는 상태였죠.
그러던 중, 엘리는 사건소송 중 동창인 데이비드를 다시 만나게 됩니다. 너무도 반가운 마음에 두 사람은 함께 술을 마시게 되고, 엘리는 그간의 이야기를 털어놓던 중 남편과의 문제도 이야기하게 됩니다. 술기운도 도는 상태였던 두 사람은 순식간에 불이 붙지만, 다행히도 엘리가 정신을 차리고 어색하게 인사를 하고는 헤어집니다. 이후 데이비드는 미안하다는 문자를 보내며 사과를 하고 그렇게 끝난 줄 알았는데, 계속 엘리의 눈앞에 나타나는 데이비드.
(스포있음)
계속되는 문자와 전화에 지친 엘리는 그를 차단해 버립니다. 한편, 데이비드는 분노조절 장애로 상담치료를 받고 있었고, 한층 상태가 좋아진 그를 보며 의사가 묻자, 새로운 연애를 시작했다고 말합니다. 그 상대는 바로 엘리. 데이비드는 엘리에게 연락하며 혼자 연애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죠. 그리고 연락이 되지 않는 엘리 앞에 나타나며 자꾸 그녀를 괴롭게 만듭니다.
회사도 그만두고 외곽으로 나와 개인 사무실을 차린 엘리는 이후 남편과의 관계도 회복되어 두 사람은 완벽한 생활을 즐기고 있었죠. 하지만 데이비드의 연락은 엘리를 옥죄여 오고, 아무 일도 없었던 그날이지만 그녀를 협박하는 데이비드의 모습에 엘리는 무서움을 느낍니다. 집들이에 엘리의 친구를 초대했는데 그 옆에 서 있는 데이비드. 데이비드는 엘리와 연락이 닿지 않자 그녀의 친구에게 접근해 남자 친구가 되어 집까지 자연스럽게 찾아온 것이었죠.
엘리는 데이비드에게 떠나 달라고 이야기하고는 친구에게도 데이비드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는데, 오히려 친구는 엘리에게 화를 내며 그녀를 멀리 합니다. 엘리는 데이비드에 대한 뒷조사를 하던 중, 상담치료를 받고 있다는 것을 알고 그의 과거를 알게 됩니다. 그리고 한 살인사건에 대한 범인이 데이비드일 것 같다는 생각과 함께...
엘리는 친구에게 그 사실을 전달하고 친구는 반신반의한 상태에서 데이비드의 핸드폰을 봅니다. 그리고 데이비드의 실체를 알게 되지만 뒤에 서 있던 데이비드에게 당하고 말죠. 이제 데이비드는 엘리의 가족까지 위협하려 합니다. 그들만 없으면 엘리와 자신이 완벽하게 연결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죠. 엘리는 가족을 구하기 위해 데이비드와 사투를 벌이고, 결국 낭떠러지에서 떨어져 죽게 됩니다. 시간이 흐른 후, 엘리는 외곽의 집을 팔고 다시 남편과 함께 도시로 돌아가려고 합니다.
20년 만에 만났던 친구가 스토커가 되어 가족을 괴롭힌다?! 아내에 대한 집착과 상처로 인해 살인을 하고, 비슷한 사람을 다시 아내로 만들고 싶어 하는 그의 집착이 광기가 된 영화 '위험한 만남'. 데이비드가 해커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어 엘리의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는 설정은 좋았으나, 그렇게 집착하고 살인까지 저지르던 위협적인 인물이 너무 허무하게 죽어버려 마지막엔 약간 맥이 빠지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후반부로 갈수록 사건을 해결해가는 과정이 전반의 속도에 비해 빨리 지나가는 것 같아, 몰입도도 점점 떨어졌던 것 같습니다. 엘리 혼자 데이비드의 과거를 밝혀가는 것도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어 함께 놀란다기 보단, 이미 알고 있었던 것을 주인공이 한 번 더 짚어주는 효과 정도였던 것 같고요.
재밌게 볼 수 있는 스릴러 영화였지만, 추천하기엔 조금 부족한 영화 '위험한 만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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