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 없는 아버지가 눈앞에서 잡혀가 결국 유치장에서 죽게 되었다.
마침내 나도 그의 아들에게 아버지가 잡혀가는 모습을 보게 해 주었다. 완벽한 복수.
비 오는 밤, 남매를 키우며 어렵지만 행복하게 살고 있던 한 남성이 경찰에게 붙잡혀 갑니다. 오빠는 경찰에게 아빠가 그런 것이 아니라고 하지만 경찰이 아이들의 말을 들을 리가 없죠. 그냥 집으로 들어가서 기다리라며, 그리고 절대 거짓말하고 살지 말라는 이야기를 해 주는 하룬. 시간이 지나고, 하룬은 범죄소탕에 큰 공을 세웠다며 경찰로부터 상을 받습니다. 그의 팀은 수상을 축하하고, 경찰청장은 승진을 앞두고 있으니 몸조심하라는 이야기를 해 주죠.
팀과 회식이 끝난 후,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가던 하룬은 술기운에 잠시 잠이 듭니다. 정신을 차려보니 이상한 곳으로 향하는 택시기사. 그리고는 외딴 숲 속에 차를 멈추더니 갑자기 하룬을 죽이려고 합니다. 몸싸움 끝에 하룬은 남성이 가지고 있던 칼로 그를 찔러 죽이게 되죠. 경찰에 신고하려던 그때, 경찰청장으로부터 걸려온 전화 한 통. 자신이 윗선에 이야기하고 있으니 승진을 기다려봐도 될 것 같다는 이야기에 하룬은 갑자기 생각을 바꾸고, 현장에 있던 자신의 지문을 모두 지워버립니다. 그렇게 시체를 숲에 버리고 떠나는 하룬.
(스포있음)
다음 날, 경찰서 앞 공사장 크레인에 시체 하나가 매달려 있습니다. 경찰은 수사에 들어가고, 뒤늦게 도착한 하룬은 시체를 확인하고 너무도 놀라는데, 바로 자신이 어제 죽였던 그 남자였던 것이죠. 하지만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기에 하룬은 혼자 놀란 가슴을 내리고, 남들의 눈치를 보기 시작합니다. 그런 하룬의 모습을 몰래 지켜보는 툰자이. 툰자이는 팀의 막내로 아직 배울 것이 많은 신입이었고, 하룬은 그런 그에게 많은 것을 알려주며 아껴주고 있었습니다.
현장에서 버려진 택시를 발견한 선임 야디가르는 툰자이에게 조사하도록 하고, 택시 안에서 팀이 하룬에게 선물한 넥타이핀을 발견하게 됩니다. 툰자이도 하룬을 존경하고 있었기에 섣불리 말하지 못하고 혼자 고민하게 되죠. 사건 조사가 진행될수록 혹시나 자신과 관련된 증거가 나올까 불안한 하룬은 결국 자신이 택시를 탔던 현장의 CCTV 영상이 담긴 USB를 몰래 가져오고 맙니다. 그런 하룬의 모습을 보게 된 툰자이.
시체를 크레인까지 유기시킨 범인을 찾아낸 경찰은 그의 집을 급습하고, 도망가던 범인을 쫓게 된 하룬은 다리를 겨냥해 총을 쏘지만, 그로 인해 건물에서 추락해서 결국 죽게 됩니다. 그 모습을 우연히 보게 된 툰자이. 범인이자 증인이었던 남성이 죽게 되자 경찰 내부에서는 오히려 신경이 곤두서고, 하룬의 승진도 조금은 어려워 보입니다. 오히려 그를 추천한 경찰청장도 이젠 위태로운 상태. 사건을 제대로 처리하라며 화를 내는 경찰청장을 뒤로하고, 혼자 수사를 진행하는 하룬.
그러던 중 하룬은 중요한 단서를 찾습니다. 귈이라는 배우가 과거 마약을 샀었고, 그 여자가 지금은 클럽을 운영중이며 사건과 관계가 있다는 것을 말이죠. 때마쳐 귈은 하룬을 만나러 직접 경찰서로 찾아오고, 귈은 하룬에게 제안을 합니다. 자신은 과거 경찰에게 잡혀갔던 아빠의 딸이며, 복수를 위해 그때 사건을 담당했던 경찰과 거짓 증인을 한 남성을 살해했다고 말이죠. 하지만 운 좋게 하룬이 살게 되면서 자신의 계획이 틀어졌으니, 경찰청장을 대신 살해해달라는 제안을 합니다.
하룬은 차마 그렇게는 할 수 없었고, 결국 하룬이 못할 것이란 걸 알았기에 귈이 경찰청장마저 죽이고 맙니다. 그리고 마약을 투여해 자살하며 뒤늦게 따라온 하룬에게 진실을 이야기하죠. 바로 툰자이가 자신의 오빠라는 것. 같은 시각 야디가르도 툰자이의 정체를 알고는 그를 따로 불러내는데, 결국 툰자이의 총에 맞아 죽게 됩니다. 툰자이는 하룬의 집으로 찾아가 아들을 데리고 나오고, 하룬은 아들을 구하기 위해 급하게 집으로 오는데, 그 사이 하룬이 택시기사를 살해하는 장면이 경찰 직원들에게 퍼지게 되면서 하룬을 잡으러 경찰이 출동합니다.
툰자이는 과거 자신이 그랬던 것처럼 사람들 앞에서 아빠가 체포되는 것을 하룬의 아들이 보게 되었다며 복수를 하고, 결국 툰자이도 자살을 합니다. 그리고 경찰에 잡혀가는 하룬.
왜 영화 초반에 CJ엔터테인먼트가 나오는지 궁금했었는데, 한국 영화 '악의 연대기'를 리메이크한 것이란 것을 뒤늦게 알았습니다. (어쩐지 내용이 굉장히 비슷하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렇기 때문에 스토리면에서는 사실 뭐라 이야기할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영화 내 작은 요소들을 터키 문화에 맞춰 바꿔준 것 외에는 말이죠.
손현주 배우의 연기가 정말 흡입력이 있었던 반면, 하룬은 그에 미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하룬도 연기를 잘했지만, 아마도 손현주 배우의 연기가 너무도 강했기에 그렇게 느낀 것 같기도 하고요. '악의 연대기'와 '킨'을 번갈아 보고 비교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워낙 '악의 연대기'를 본지 오래라 사실 기억이 제대로 나지 않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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