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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우 (TAU, 2018)

스릴러

by stella_taurus 2020. 9. 30.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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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치된 여성이 실험대상이 되어 탈출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는 간략 줄거리에 생체 실험을 당하나 보다.. 하는 생각으로 킬링타임 정도로 생각하고 재생하였는데, 생각과는 달리 인공지능과 인간의 우정을 느낄 수 있었던 영화였습니다.

 

(스포있음)

 

클럽에서 소매치기한 물건들을 팔아 살아가고 있는 줄리아. 그런 그녀를 클럽에서부터 지켜보는 사람이 있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받은 돈을 저금하는 줄리아. 그녀는 음악대학에 가고 싶은 꿈이 있습니다. 부엌에서 정리하고 있는데, 갑자기 느껴지는 인기척에 방을 둘러보다 갑자기 나타난 남성에게 잡혀 주사를 맞게 됩니다.

 

깨어보니 입에는 마스크가 씌워진 상태로 실험실 의자에 묶여 있는데, 갑자기 뇌에 충격을 받자 떠오르는 옛 기억들. 그리고 다시 정신을 잃고 깨어난 곳은 손이 결박된 채 어둡고 낯선 공간입니다. 그 안에는 자신과 똑같은 상태의 남녀가 있습니다. 도망갈 방법을 찾기 위해 줄리아는 다음번 실험이 끝나고 돌아오는 길에 가위를 훔쳐 옵니다. 훔쳐온 가위를 이용해서 가스관을 폭발, 갇혀있던 곳에서 탈출하는 데 성공하지만 위로 올라오니 더 큰 위험이 있습니다. 

 

낯선 자의 침입인 줄 알고 인공지능 로봇이 그들을 공격하였고, 남녀는 결국 죽고 맙니다. 줄리아도 로봇에게 죽기 바로 직전, 집주인이자 그녀를 납치한 앨릭스가 나타나 로봇을 멈추는 바람에 다행히 목숨을 건집니다. 앨릭스는 인공지능을 개발하기 위해 직접 사람을 납치하여 실험을 하고 있었던 것이죠. 줄리아는 그 실험대상이었고, 줄리아의 실험 결과가 좋은 반응을 보이자 그녀를 계속 실험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지하에 있던 실험실은 그들이 도망치면서 폭발되어 사용할 수 없게 되었고, 할 수 없이 그의 집에서 지내면서 실험을 이어나가게 됩니다.

 

앨릭스는 인공지능 '타우'에게 줄리아를 감시 및 실험을 하도록 명령합니다. '타우'는 외부와 단절된 오롯이 앨릭스를 통해서만 운영되는 시스템으로 '타우'도 바깥세상에 대해 궁금한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를 알게 된 줄리아는 '타우'와 거래를 하면서 점점 정보를 얻으며 탈출한 계획을 세웁니다. 하지만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결국 '타우'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도 알게 됩니다. 반면 '타우'는 줄리아로부터 여러 이야기, 음악의 역사 등을 들으며 줄리아에 대한 감정이 생겨나게 됩니다. 앨릭스는 자신에게 한 번도 웃음을 보이지도 않고, 일을 잘못 처리하면 벌을 주며 고통스럽게 했는데, 줄리아는 자신을 대해주는 것이 앨릭스와 다르다는 것을 느끼고 점점 줄리아에게 우정? 의리가 생겨나게 됩니다.

 

줄리아가 탈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지만, 이를 안 앨릭스가 '타우'의 기억을 지우며 고통스럽게 하고 그 소리를 들은 줄리아는 다시 돌아와 앨릭스를 공격합니다. '타우'에게 이젠 줄리아의 기억은 남아있지 않지만, 집을 자폭시키고 탈출하면서 줄리아는 '타우'에게 바깥세상을 보여주겠다 약속하고 나옵니다. 집은 모두 폭파하였는데, '타우'를 어떻게 보여주지? 하는 찰나, 줄리아는 주머니에서 '타우'와 연결된 미니드론을 꺼내고 '타우'를 불러냅니다. 그 곳에 있던 '타우'는 드디어 바깥 세상을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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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우'는 자신을 만들어 낸 앨릭스의 명령에 따르고 그를 복종해야 한다는 원칙을 갖고 있지만, 줄리아로부터 배우게 되는 세상을 통해 인공지능의 생각도 바뀌게 됩니다. 앨릭스는 인공지능이 또 다른 학습을 할 수 있을 것이란 걸 간과하고 있었던 것이고, 이에 반해 '타우'는 학습을 통해 숨겨진 능력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인간처럼 생각하고 도덕적인 판단을 할 수 있게 된 것이죠. 뇌공학 박사 앨릭스보다 줄리아가 오히려 인공지능의 능력치를 높이는 데 성공한 사례라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인공지능과 인간도 감정을 갖고 우정, 의리를 쌓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학습은 누구에게나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하는 것 같고요. 저런 인공지능이 집에 있다면 정말 좋겠다.. 하는 내심 부러운 마음을 가지고 보게 되는 영화 '타우'. 요즘 인공지능 A.I 개발에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데, 언젠가 사람과 감정이 통하고 우정이 싹트는 그런 A.I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살짝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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