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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마딕 앙헬 (The paramedic, 2020)

스릴러

by stella_taurus 2020. 9. 19.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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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신작 '파라메딕 앙헬'.

 

(스포있음)

 

구급요원인 앙헬은 여자 친구 바네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바네는 콜센터 아르바이트를 하며 애견 관련 공부를 하고 있는 학생이기에 앙헬이 경제적 지원을 해 주고 있습니다. 둘은 아이를 갖길 원하지만 생각처럼 아이는 생기지 않고, 검사를 받은 앙헬은 자신 때문에 아기가 생기지 않는다는 사실에 놀라지만 겉으론 강한 척합니다. 앙헬은 구급요원 일을 하면서 물건을 훔치고 그 물건들을 장물아비에게 팔거나 집에 몰래 모아두기도 합니다. 바네에게는 강하고 남자다운 모습을 보여주려 하지만, 뒤에선 뭔가 떳떳하게 살고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죠. 

 

사고 장소에서 환자를 이송하던 중, 갑작스럽게 사고가 일어나고 이에 앙헬은 하반신이 마비되고 맙니다. 한 순간에 모든 것을 잃게 된 앙헬은 점점 주변 사람들을 의심하고 경계하기 시작합니다. 바네가 열심히 앙헬을 돌봐주지만 전화 통화의 대화, 밤에 공부하러 나가는 것 등 사소한 것에서부터 의심하며 자신을 떠나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 사로잡힙니다. 결국 앙헬은 바네의 핸드폰에 해킹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바네의 일거수일투족을 모두 감시합니다. 이를 알게 된 바네는 갑자기 앙헬을 떠나고 앙헬은 혼자 지내게 됩니다.

 

2020년 새해가 되자, 무언가 결심한 듯 앙헬은 할머니방의 열쇠를 찾아 잠금 확인을 하고, 바네가 다니는 학교를 찾아가 몰래 미행합니다. 바네는 앙헬의 구급요원 파트너 리카르도와 애인 사이가 되었고 임신한 사실도 알게 됩니다. 며칠 후, 바네를 찾아간 앙헬은 자신이 미안했다고 말하며 바네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고 돌아섭니다. 이에 마음이 약해진 바네는 집까지 앙헬을 데려다주고, 집에 두고 온 자신의 물건들을 가지러 올라갔다가 앙헬에게 마취주사를 맞고는 방에 감금되고 맙니다. 앙헬은 바네의 하반신을 마취시켜 도망가지 못하게 만듭니다. 뱃속의 아기는 자신이 잘 키워주겠다며 바네를 안심시키려 하지만 앙헬은 사랑이 아닌 집착의 모습으로 바뀌었습니다.

 

열이 오른 바네를 위해 약을 사러 잠시 나간 앙헬. 그 사이 바네는 탈출하지만 복도에서 앙헬과 마주치고, 추격이 벌어지면서 앙헬은 난간 아래로 떨어지게 됩니다. 앙헬은 온몸이 마비가 되고 말도 못 하는 상태가 되고 바네가 그를 찾아와 이젠 자신이 돌봐줄 차례라며 휠체어를 끌고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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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집착이 되고, 집착이 광기가 되어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영화 '파라메딕 앙헬'입니다. 사실 영화 초반부터 앙헬이 이상하다는 것을 조금씩 보여주고 있긴 합니다. 환자의 물건을 훔치고, 옆집 개가 짖을 때마다 싫어하고, 감정이라는 것이 없는 냉혈한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앙헬은 처음부터 바네를 사랑했다기보다 자신의 소유물로 생각하고 집착한 것이 아닐까요? 그러다 바네가 떠나자 집착은 광기가 되어 표출하게 되고. 바네를 찾기 위해 살인까지 저지르는 앙헬은 자신이 무슨 짓을 저지르는 건지 감정도 없어 보입니다. 

 

사실 앙헬이 추락한 후 당연히 죽었을 거라 생각했는데, 전신마비가 된 상태로 다시 등장한 바네에게 끌려가는 모습에서 과연 바네는 어떻게 돌봐주며 복수를 할 것인지 너무 궁금했습니다. 2편이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과 함께요. 하지만 한편으론 살인까지 저지른 앙헬이 감옥에서 지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했는데, 오히려 바네가 돌봐준다면 감옥보다 더 고통스러운 곳이 될 수도 있겠구나 하면서 제대로 된 벌을 받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남자의 잔혹한 사랑을 보여준 영화 '파라메딕 앙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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